이 글은 은행의 국제화와 성과 간 관계에 대한 탐색적 고찰을 실시하였다. 주요 초점은 은행의 국제화와 성과 간 관계 변화 유형을 확인하는 작업과, 성과에 미치는 내부화특유 우위 요소의 동태적 효과 및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영향력의 시간적 관성에 둔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기업특유 및 내부화특유 우위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가운데 (1) 내부화특유 우위 요소가 국제화에 따른 성과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살펴보고, (2) 내부화특유 우위 요소에 대해 1년과 2년의 타임 래그(t-1과 t-2)를 부여하여 개별 요소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의 관성을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은 전 세계 75개국 1,520개 상업은행이며 연구기간은 1990∼2007년 기간이다. 응용된 실증분석 방법으로는 합동(pooled) OLS와 고정 및 확률효과 모형 간 타당성 검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된 확률효과모형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은행의 다국적 활동은 거래비용 및 관리·조정에 따른 비용을 발생시키며 이는 운영범위에 따라 증가하기가 쉽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은행의 국제화에 따른 성과는 진입 이후 적정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 증가하다가 적정 시점 이후에는 감소하는 역U자형 관계를 나타낸다. 또한 비용효율성과 같은 내부화특유우위 요소는 국제화에 따른 성과 변화에 대해 직접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반면 동태적 시간적 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