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노인의 불안 인식 구조를 분석하고, 요인분석을 통해 노인불안 측 정도구의 구인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한다. 분석 자료는 2021년 실시된「한국인의 사 회적 문제 경험과 인식 조사」중 만 65~74세 노인 표본(N=1,000)이며, 탐색적 요 인분석(EFA)과 확인적 요인분석(CFA), 경쟁모형 비교를 통해 불안 인식 구조를 분 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한국 노인의 불안 인식 구조는 ‘상실불안’, ‘기능저하불 안’, ‘정서적 수용’의 3요인 모형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모형은 단일 요인 및 기존 2 요인 모형에 비해 우수한 적합도를 보였다. 둘째, 상실불안은 사회적 관계 약화, 역 할상실, 삶의 의미 저하에 대한 위협 인식을 반영하였고, 기능저하불안은 신체 및 인 지 기능 쇠퇴에 대한 불안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반면, 정서적 수용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자기 수용, 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반영하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위협 인 식 요인들과 구별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셋째, 정서적 수용은 상실불안 및 기능저 하불안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노인불안이 위협 인식과 정서적 조절 체계가 공존하는 다차원적인 구조임을 시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불안을 단일한 부정 정서의 총합이 아니라, 위협 인식과 정서적 조절이 상호작용하는 다차원적 인식 구 조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3요인 모형은 기존 단일과 2요인 모형의 한계를 보완하 며, 한국 노인의 심리적 특성을 반영한 측정 도구 개발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나아가 노인 정신건강 서비스 및 돌봄 정책 설계 시 불안의 하위 구조를 구분하여 접근할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