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말라리아는 1993년에 다시 등장했으며,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공간적 변화를 거듭하여 왔다. 지리 공간의 인문·자연·지리적 요인들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여 매개 모기의 생태와 말라리아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말라리아의 발생 양상을 이해하고 이를 조절하는 데 기여하고자 그 공간적 패턴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Getis-Ord의 Gi* 와 평균 중심점을 이용하여 2001년부터 2014년 사이 말라리아 발생의 공간적 분포를 탐색적으로 분석하여, 그 시공간적 변화를 파악하였다. 또한 일반화 포아송 회귀모형을 이용하여 2001년, 2014년 말라리아에 영향을 미치는 인문·환경 요인을 비교·분석하고, 군사분계선으로부터의 거리 변수를 이용하여 그 공간적 자기상관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소 두수, 표준공시지가, 성비, 아파트 비율, 군사분계선 거리, 기후 요소, 논 비율이 말라리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변수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