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국립무용단에서 발표한 정기공연 제1회부터 제92회까지 총92회를 재고찰하여 역사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서 국립무용단의 미래 작품방향성 발전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 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귀납적 형태의 종설연구인 문헌고찰이다. 연구 자료는 국립극장 60년사를 위주로 수집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국립극장 50년사(2000)와 장현수(2011)의 국립무용단 역사 구 분 및 단장에 따른 예술적 특징변화를 바탕으로 1기부터 4기까지 구분하고, 해당 작품의 신문기 사 발췌와 비평가들의 비평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정기공연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기(1962-1969) 정기공연은 발레와 한국무용 구분이 정립된 시기로, 전통문화유산 발굴 및 한국무용의 춤 소품들도 새롭게 정립되었다. 또한 무용음악의 창 작 시도와 코리안 발레의 수립은 이 시기의 가장 큰 업적이라 할 수 있다. 단 대극장 규모의 장 편작품은 없었다. 2기(1973-1986) 정기공연은 발레적인 무용극에서 탈피하여 한국적 무용극의 기 틀이 마련됐고, 서구 무용기법과 음악을 차용해 한국무용의 표현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86아 시안 게임개최는 한국문화와 무용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에 국립무용단 정기공연이 연이은 재공연으로 대치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3기(1987-1999) 정기공연 은 작품이 스토리 중심의 무용극에서 춤예술 중심의 무용극으로 발전하였다. 또한 역사인식의 작 품들이 등장하면서 소품수준으로 머물고 있었던 민속춤이 예술춤의 영역으로 상승되었다. 한편,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무용의 세계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도되었으며, 국제교류에 있어서 도 주최국으로서 해외문화를 주도하는 형태로 진일보한다. 4기(2000~) 정기공연은 한국무용극에서 벗어나 예술성 측면에서 한층 진화하였다. 더욱이 2002월드컵을 계기로 외국의 현지기획 혹은 직 접 제작투자가 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한국무용 세계화가 실현되기 시작했다. 한편, 국립무용단 정기공연에 외부 20, 30, 40대 안무가들의 참여라는 국립무용단 기획 안무자 선정에 대폭적인 개 방화와 혁신이 있었다. 관객 관람형태도 초대공연에서 유료공연으로 변화하여 2000년대부터는 시 장 경제논리가 적용되었다. 이에 국립무용단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국민성을 강조하는 작품에 서 나아가 작품의 독창적인 예술성과 함께 수준높은 완성도 및 시장성 그리고 국민과 세계인의 오감과 상상력을 뛰어 넘는 작품제작과 기획력으로 거듭 발전해 나아가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