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적: 이번 연구는 간 MRI 검사 시에 특히, 호흡과 관련하여 환자의 협조가 어려운 경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KWIC 검사로 얻은 영상과 raw data을 이용하여 재구성한 GRASP 영상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2014년 12월 한 달 동안 본원에서 간 MRI 검사를 받은 환자 중 고령의 환자 10명(남성 7명, 여성 3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평균연령은 76.4세였다. 사용한 장비는 3.0T MRI(Verio, Siemens Medical solutions, Erlangen, Germany)였으며 신호 수집은 32channel body array coil을 사용하였다. 검사방법은 KWIC sequence를 사용하여 조영 전(pre contrast phase), 동맥기(arterial phase), 문맥기(portal phase), 3분 지연기(3min delay phase)에서 얻은 영상들과 이 자료(raw data)를 바탕으로 GRASP 전용 reconstruction 프로그램(Siemens &New York college, version. r.331)을 이용하여 재구성한 영상을 비교, 평가하였다.평가방법은 정량적분석과 정성적 분석을 하였으며, 정량적 분석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2가지 방법으로 얻은 영상들 중 조영 전, 동맥기, 문맥기, 3분 지연기 4개의 영상들에서 간의 우엽과 좌엽 그리고 비장 3곳에서 각각 같은 위치에 동일한 크기의 ROI(region of interest)를 설정하고 background noise 4곳을 설정하여 SNR(signal to noise ratio)과 CNR(contrast to noise ratio)을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평균비교의 통계적 분석은 SPSS 20.0 software를 이용하여 paired t-test를 시행하였다. 정성적 분석은 영상의학과 전임의 2명, 방사선사 2명, 총 4명이 움직임에 의한 인공물, streak 인공물의 정도(degree)를 평가하고 간 실질의 균질성(homogeneity)을 기준으로 영상의 화질(image quality)을 평가하여 poor, fair, good, excellent 총 4 point로 점수화하여 분석을 하였다. 통계적 검정은 비모수 통계방식인 Wilcoxon rank test을 통하여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p값이 0.05미만일 때 유의한 것으로 해석하였다
결 과 : 정량적 분석에서 평균차이가 유의성 있게 평가된 항목은우엽의 SNR과 CNR에서 pre, 3min delay영상이었고, 우엽에서의 SNR 평균값은 pre에서 133.36±30.58, p value=0.000, 3min delay에서 167.34±37.57, p value=0.025였다. 또한, 우엽에서의 CNR 평균값은 pre에서 43.36±29.65, p value=0.001, 3min delay에서 42.36±14.11, p value=0.011였다. 좌엽의 경우에는 SNR과 CNR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평균 차이를 보이는 구간은 없었다. 정성적 분석은 artifact와 image quality에서 pre, artery, portal 그리고 3min delay 영상 모두 GRASP이 KWIC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 value=0.000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결 론 : GRASP은 기존의 radial samping 방식의 KWIC과 비교해 볼 때, SNR과 CNR이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호흡조절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한다면 motion artifact와 streak artifact를 줄일 수 있으므로 간 동적 MRI 검사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진단적 가치가 우수한 영상을 얻을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