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교사로서의 삶을 질적연구를 통해 드러내는 데 있다. 과거 1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원어민 교사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그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연구들 대부분은 원어민 교사에 대한 한국인 교사나 학생들의 인식조사, 혹은 원어민 교사 활용의 효과, 문제점 등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가르침과 교사로서의 삶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 없이, 그들과 관련한 교육의 효과성에 대한 검증은 현상의 표면만을 읽을 뿐이다. 이에 연구자는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원어민 교사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들과 관련한 교육정책 혹은 다른 교육 주체들과의 관계 개선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