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5분의 1
비행기부터 컴퓨터까지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 전쟁
-탄소 섬유로 미래를 지배하라
“가볍게 이동하며 연비는 향상” 항공기⋅車에 주로 쓰였지만 이젠 아파트⋅풍력발전도 사용
-한국, 일본을 잡아라
도레이 등 日업체들이 세계 빅3 꾸준한 투자로 34년만에 이익
태광⋅효성 등 한국도 뛰어들어… 일본처럼 길게 보고 승부해야
지난 9월 IT업계에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 외장재로 신소재를 사용할 것이란 소문이 퍼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애플의 새 제품이 소재와 디자인 혁신을 주도, 또 한 번 시장을 뒤흔들 것이란 내용이었다. 얼마 뒤 일본 IT 웹사이트인 맥오타카는 애플이 이 신소재를 사용한 자전거 제조업체 대표를 복합소재 수석 엔지니어로 채용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입을 닫아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문은 신빙성을 더했다. 여기서 말한 신소재는 탄소섬유(Carbon Fiber)다. 강철보다 강도는 10배 높으면서 무게는 5분의 1에 불과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거의 100%에 가까운 탄소원자로 구성된 섬유로한 가닥의 탄소섬유 실에는 수천 가닥의 탄소섬유가 꼬여져 있어 강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