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의 빠른 확산은 지구온난화와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대중화를 위해 “캐즘(Chasm) 극복”은 필수적이나, 선행연구들은 전기차 초기시장 분석이 대부분이며 캐즘 단계의 연구는 다소 제한적이다. 본 연구는 전기차 초기 단계를 벗어나는 국내시장에서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주요 저해 요인과, 이에 영향을 주는 소비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자동차 관련 경험을 설문과 통계 기법을 통해 심층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 전기차 시장은 캐즘 전 단계로 판단되며, 전기차의 “기술에 대한 낮은 신뢰성”, “경제성에 대한 의문”, “충전-운전 불편성”이 전기차의 주요 수용 저해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지역에 따른 고속/완속 충전 인프라의 적절한 구축, 교육과 홍보를 통한 전기차의 인식개선, 전기차 수용에 우호적인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의 전기차 수용 촉진은 캐즘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