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시학과 평론은, T. S. 엘리엇의『전통과 개성』(1921년)과 해롤드 블룸의『영향의 두려움』(1973년)에서부터 지금까지, 앞의 작가의 나중의 작가에 대한 영향과 전범의 개념을 많이 다루었다. 본 논문은 예이츠를 전범으로 다루는데, 예이츠 이후의 작가로 먼저 오든을 간략하게 다루고 셰이머스 히니를 집중 고찰한다. 본 논문의 주장은, 예이츠의 영향이 통상 부정적이었다는 주장이 흔하지만, 그는 히니의 시학에 대한 생각에 지속적인 영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히니는 1978년 이 영향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예이츠는 전범인가?』라는 유명한 글을 썼다.) 나는 마지막으로 그 영향이 사회적 정황보다는 “예술”의 문제일 때 좋은 것이라 주장한다. 즉, “모범적인 작가”라는 표현은 어려운 정치적 시대에—옳든 그르든—정치적 관심을 초월한다고 느끼는 작가들을 칭찬하는 것을 보게 된다는 말이다. 이것은 그들의 시대에 대해서 예이츠와 히니의 평가에도 해당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