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해 농경지의 병해충 발생 세대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노린재류 등을 포함한 일부 해충의 경우에는 발생량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볼록총채벌레, 붉은불개미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 원산 외래해충의유입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외래종의 국내에서의 정확한 발생특성을 이해하고 이러한 해충의 발생지에서 기후노출지수(생육적온에 놓인 날의 횟수, 발생지역의 상대습도)와 해충의 고유생육 특성과 관련되는 민감도 지수(기주식물, 월동란밀도, 월동생존율 등) 그리고 돌발 해충의 발생시 방제할 수 있는 적응능력 등에 관한 자료를 취합하여 시군구별 이들 해충발생의 취약성(vulnerability)을 평가한다.
시군구별 이들 돌발해충의 발생 취약성 평가를 위한 실태조사(Surveillance)는 정점조사(Fixed plot survey)와 순회조사(Roving survey)를 실시하였고, 특정 지역에 특정 해충의 발생여부를 조사하는 일반실태조사(General surveillance)와 발생량 및 발생시기, 기주식물 등을 조사하는 특별실태조사(Specific survey)를 실시하였고 해충종별로 페로몬 트랩(pheromone trap), 황색끈끈이트랩(yellow stiky trap), 유아등 트랩(light trap) 등을 이용하여 발생여부 및 발생량을 조사하여 분석에 이용하였다.
농작물 해충 발생 실태조사란 조사지역에서 특정 해충의 발생시기, 발생량, 주요 기주직물의 종류 등에 관해 작물 생육기를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기후변화에 따라 새로이 발생하거나 피해도가 증가하는 병해충의 카테고리는 비래병해충, 돌발병해충, 남방계 병해충 등이 있다. 병해충 발생 ‘영향평가’라 함은 기후ꞏ기상 인자가 안정화된 현재의 농업생산시스템(적지, 생산성, 병해충, 생물다양 성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영향값을 산출하는 것이다. 즉,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값 차이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병해충 발생 ‘취약성’ 이란 기후변동과 극한현상을 포함한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특정 경작지나 그 경작지 내의 농작물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대처할 수 없는 정도를 말한다. 이번 연구는 영향평가 지표를 선정 및 이 기준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가지고 특정 지역의 특정 해충에 대한 취약성 평가를 하는 방법에 관해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