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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국내로 비래해 오는 해충인 벼멸구는 그 기원이 중국 또는 중국 남부일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이에 대한 유전학적 근거는 Mun et al. (1999)에 의해 제시된 세 가지 COI haplotype 비교가 유일하다. Mun et al. (1999)은 국내에 서 확인된 두 가지 haplotype 유형이 인도차이나반도 이남의 균일한 한 가지 haplotype 집단 유형과 중국에서 확인 된 또 다른 haplotype 집단 유형임을 근거로 국내 벼멸구의 기원을 중국으로 특정한 바 있다. 본 연구는 국내 및 동남아시아 5개국(부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및 태국)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확보한 개체들을 대상으로 GBS (genotyping by sequencing) 및 NGS 기법을 통해 PCA를 포함한 다양한 집단유전학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인도차이나반도의 벼멸구 집단은 크게 북부와 남부로 나뉘며, 국내 개체들은 북부에 비해 남부(캄보디 아, 태국)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벼멸구의 국내 비래는 중국으로부터의 기원 이전에 장마전 선이 형성될 무렵부터 인도차이나반도 남쪽의 고온다습한 서풍이 남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중국 내륙을 거쳐 국내로 비래하는 경로를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안의 개체 중에는 인도차이나반도 집단들의 외군으로 확인되는 개체가 있었고, 이는 인도차이나반도 외의 샘플링되지 않은 다른 지역에서도 벼멸구가 국내로 비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국내로 유입되는 벼멸구의 유전적 기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도차이 나반도 남쪽 지역에서 시작한 동아시아 여름 몬순의 바람이 한국으로 도착하는 경로에 위치한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샘플링 및 지속적인 관심과 추적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