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뇌관련 교육의 현황을 확인하고 이러한 교육과 뇌가소성 지식 및 믿음 간 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955명(초등 349명, 중등 606명)의 예비교사가 뇌 관련 경험에 대해 응답하였으며 이들 중 514명(초등 266명, 중등 248명)은 추가적으로 뇌가소성 지식과 믿음 수준에 대해 응답하였다. 연구 결과 30%(955명 중 288명)의 예비교사들이 뇌관련 교육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뇌가소성 지식 4문항 중 한 문항("학습은 신경연결망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이 초등 예비교사와 전체에서 뇌관련 교육 경험이 있을 때 더 높은 정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가소성에 대한 믿음은 뇌지식이 교수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정도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와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이러한 관계는 초등 및 중등 예비교사에서 모두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뇌관련 교육 경험이 예비교사들의 뇌가소성 지식 및 믿음과 낮은 연관을 가짐을 보여준다.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한 뇌가소성 지식과 믿음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뇌가소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제공하고 교육적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있 다. 뇌가소성은 교육신경학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주제 중 하나로 뇌의 기능이나 구조가 환경이나 경험에 의해 변화하는 특성을 말한다. 본 연구는 교육신경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써 뇌가소성에 대한 이해 그 자체가 학생과 교육자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신경생물학 및 인지과학, 뇌과학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뇌가소성을 이해 하고 뇌가소성과 관련한 최신 연구들을 확인하였다. 또한 인간의 학습에 있어서 결정적 시기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고 뇌가소성에 대한 이해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 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뇌과학과 교육학 간 새로운 융합적 접근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교육자들은 뇌과학 지식을 명확히 이해하고 과장된 해석이나 왜곡 없이 신중한 학문 간 융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