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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서식 환경에 따라 구분된 3화기 미국흰불나방(Hyphantria cunea Drury)을 숙주로 하는 기생파리의 종과 기생률의 차이를 확인했다. 조사 기간은 2023년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로, 방제를 실시한 서천군 국립생태 원과 방제를 실시하지 않은 군산시 근린공원에서 숙주인 미국흰불나방의 유충을 채집하였다. 유충은 기주식물 인 수국을 급여하여 실내 개별 사육하였다. 각 조사지에서 미국흰불나방의 기주식물은 국립생태원에서 8종, 근린공원에서 6종이 확인되었다. 총 숙주 380마리 중 기생파리는 106개체로 총 27.9%의 기생률을 보였고(유충 92개체, 미동정 알 14개체), 기생률은 근린공원이(39.6%) 국립생태원(12.5%)보다 더 높았다. 성충의 우화율은 63.0%로, 동정 결과 4속 92개체가 나타났다. 전체 종과 가장 많은 개체가 확인된 Exorista japonica (Townsend, 1909)의 조사지에 따른 유충 생존율과 성충 우화율은 모두 근린공원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조사결과 E. japonica가 미국흰불나방의 생물적 방제제로 유효할 것이라 판단되며, 근린공원에서의 더 높은 기생파리 유충 생존율과 성충 우화율을 통해 인간에 의한 교란이 적은 환경에서 기생파리를 이용한 미국흰불나방 방제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고려된다. 또한 숙주의 생존율과 기생파리의 우화율을 비교한 결과 해충 방제가 이뤄지지 않는 환경에서 천적 개체군이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사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