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의 중심 이야기 즉 여신 이퍼와 젊은 전사와의 사랑의 이야기는 보통 정치적, 예술적 의미로 받아드린다. 그러나 이야기 속에는 예이츠와 모드 곤과의 좌절된 사랑의 의미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건지에 대한 의미도 숨어 있다. 이퍼와 젊은 전사의 사랑 이야기 속에는 시인과 모드 곤과의 관계가 숨어 있다. 이퍼가 자신을 버린 젊은 전사를 원망하는 마음은 자신을 버린 모드 곤을 향한 예이츠의 마음이라는 말이다. 이퍼의 아픔은 고반이 빚은 술로 치유된다. 여기에서 술은 예술을 상징한다. 즉 시인은 스스로 좌절에서 벗어나는 길은 앞으로 창작활동 뿐이라는 점을 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