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本考)는, 명리학(命理學) 관점에서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생극제화(生剋 制化)로 인한 부조화(不調和)로부터 인체에 질병이 발현(發現)한다는 점에 주목 하였다. 병인(病因)은 간지(干支)의 오행이 편왕(偏旺)이나 편쇠(偏衰)의 시점에 평형(平衡)이 실조(失調)됨으로써 발현한다. 그렇다면 과연 수많은 질병의 발현 시점을 어떻게 정확하게 인지할 것인가? 또 여기서 강조하는 ‘화해(和解)’라는 방법이나 방안은 그 병리적(病理的) 근거를 담보(擔保)할 수 있는가? 본고는 이 두 가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여기서 강조하는 화해방안은, 모두 건강한 일상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욕구를 위한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음양오행의 생극제화로 인한 부조화로부터 발현한 질병을 치 유하기 위한 방법 즉 화해방안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제시하였다. 첫째, 어느 한 오행의 편쇠(偏衰)로 인한 질병의 경우에는, 편쇠한 오행을 동류(同流) 또는 이류(異類)가 부조(扶助)하거나, 또는 편쇠한 오행을 생하는 방안이다. 둘째, 어느 한 오행의 편왕(偏旺)으로 인한 질병의 경우에는, 편왕한 오행의 생을 받는 오행을 통해 누설(漏洩)시키거나, 또는 편왕한 오행을 극하는 오행으로 설기(洩氣)하는 방안이다. 셋째, 환경적 요소를 변화시키는 방안으로서 시⋅공 간적 개념을 활용하거나 변용하는 것이다. 넷째, 오미(五味)를 중심으로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방안으로서 이른바 보완과 조화를 위한 균형적인 식단을 꾸 미는 것이다. 다섯째, 운기(運氣)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서 성명(姓名)을 개명 (改名)하는 화해의 방안이다. 우리는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운기(運氣)의 변화 와 심리적 안녕(安寧)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본고에서 제시한 이러한 화해방안을 일상생활에 적용한다면, 약리적(藥理 的) 효과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심리적(心理的) 안녕(安寧)을 확보하거나 유지 하는 효과가 분명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