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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글사랑 나라사랑" 이 말은 한글만 쓰자는 이들이 만들어낸 구호로서 語文政策의 本質을 巧妙하게 덮어 가리고, 語文政策의 實狀을 모르는 젊은이들을 誤導하는데 오렛동안 이용되어 왔다. `한글사랑`이라는 말 속에는 `한글專用(hagul-only ism)만이 至善`이라는 뜻이 교묘히 숨겨져 있어 이를 반대하는(國漢混用을 주장하는) 사람은 곧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等式을 젊은이들에게 强要하고 注入해 온 것이다. 정책 문제에 있어서 言衆은 대개 國家 將來나 公共의 利益보다는 表皮的이고 달콤한 甘言과 눈앞의 이익에 더 많이 기울어지게 마련이다. `한글사랑`이라는 그럴듯한 甘言도 多衆의 국민에게 국어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며 한글전용론자들의 교묘한 二重的 行態를 덮어 가리는 역할을 해 왔다. 심지어 漢字敎育의 當爲性을 주장하는 분들조차도 `점진적 한글전용`이라는 異狀한 논리에 쉽게 同化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순 농경시대로 돌아가거나 얼마의 시간을 두고 영어를 公用語로 쓸 생각이 아니라면 한글전용은 불가능 한 것이다. `한글사랑`이라는 그럴듯한 巧言으로 덮어 가린 僞善은 국어를 망쳤을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意識을 荒廢化시켜 국가와 민족의 正體性마저 低落시켜 왔다. 本稿에서는 한글전용 주장의 虛構性을 다시 한 번 분석하고 國漢混用 語文運動의 反省을 통해 우리 語文運動이 指向해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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