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의 문화전통이자 양한을 대표하는 시가형식인 금곡은 본질적으로는 과거의 인 물이나 사건을 기억하는 작업이다. 금곡이 기억하고자 하는 인물이나 사건은 현실의 문제상황과 긴밀히 관련된 것으로, 양한 문사들은 금곡을 매개로 자신의 정치이상과 가치관을 세상과 공유함으로써 풍속 교화자로서의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였 다. 본 논문은 양한시기 유행한 금곡 가운데 이민족과의 역사기억을 소재로 한 6편 의 금곡을 대상으로 한인의 집단기억의 실체와 정치이상의 일면을 탐색하였다. 그들 은 통치하는 중국과 복속하는 이민족이라는 전통의 화하 중심적 세계관을 계승하였고, 지속되는 이민족과의 불화와 잡거로 인한 정체성 위기에 대해 강박적 불안과 혐 오를 드러냈다. 또한 변란을 종식하고 평화를 보장해줄 영웅의 출현을 희망하면서도 이민족에 대한 무력 통합보다 문화적 유사성에 근거한 점진적 화하화를 선호하는 경 향을 보였다.
본 연구는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금곡산의 관속식물상을 조사 및 분석함으로서 식물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기초 자료 수집에 목적이 있다. 금곡산의 관속식물은 91과 298속 397종 4아종 46변종 6품종 등 총 453분류군으로 요약되었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은 변산바람꽃, 솜양지꽃, 노랑무늬붓꽃 등 3분류군으로 나타났다. 한국특산식물은 서어나무, 변산바람꽃, 고광나무, 해변싸리, 노랑갈퀴, 병꽃나무 등 6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잣나무, 왕버들, 꿩의바람꽃, 홀아비꽃대, 대극, 대팻집나무, 조개나물, 빗살서덜취, 노랑제비꽃, 물박달나무, 좀목형, 승마 등 36분류군으로 나타났다. 귀화식물은 닭의덩굴, 다닥냉이, 아까시나무, 토끼풀, 애기땅빈대, 둥근잎나팔꽃, 큰개불알풀, 울산도깨비바늘, 지느러미엉겅퀴, 큰도꼬마리, 큰이삭풀, 큰김의털 등 36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은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2분류 군이었다. 도시화지수(UI)는 11.2%, 귀화율(NI)은 7.9%, 교란율(DI)은 18.2%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