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말 시점과 1990년대 말 시점을 비교구간으로 설정하여 서울 한남동지역에 대한 대기중 수은의 농도분포변화양상을 비교해 보았다. 긴 시간 동안 발생원과 소멸원이 지닌 관계의 변화와 같은 영향에 의해, 양 기간대의 농도분포는 절대적 및 상대적 관점에서 모두 뚜렷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80년대말 시점의 농도가 14.4±9.56 ngm-3인데 반해, 90년대 말 시점에는 이보다 1/3 가까이 감소한 5.34±3.92ngm-3를 유지하였다. 두 기간대에 관측된 농도 및 주변환경변수를 여러 가지 주기별로 수은의 농도분포양상을 비교해 보았다. 24시간 주기 또는 계절별로도 양기간대의 농도분포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과거 시점에는 낮 시간대에 고농도가 발생하는 현상이 빈번한데 반해, 현 시점에서는 이러한 양상을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계절적으로 겨울철에 고농도가 집중되는 현상은 과거나 현재나 유사하지만, 과거의 경우 겨울철 고농도가 여타 계절에 비해 확연했던데 반해, 최근의 분석결과는 계절간 차이가 상당 수준 줄어 들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들 자료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통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양 기간대에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농도분포는 주로 각 기간대별로 수은의 농도를 조절하는 주생성원의 성격이 현저하게 다른 데 따른 가능성이 강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국가 교육과정 성취기준이 교실 수업으로 실행되기 위한 실효적인 방안을 살펴본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이론적 측면 및 실천적인 측면에서의 현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보고,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실천 방안을 제안하였다. 현재의 국가 성취기준을 좀 더 학년별, 교과별로 수직적, 수평적 정합성을 갖추도록 체계화시켜 개발하여 현장에서 재구성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하향식 설계를 제안하였다. 교과 수준에서 보면 성취기준들을 보다 의미 식별이 가능하게 좀 더 명확하게 진술할 필요도 있다. 그리고 각 시·도교육청 지침이나 장학자료에서 실행 가능한 기준을 설정해 볼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학교(교사)교육과정 성취기준을 개발할 때 안내 자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사의 실행 계획은 교육과정 연구회나 학습공동체 등을 통하여 집단적이고 전문적인 협의의 과정을 거쳐 수립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창의적이고 자발적으로 수업에 적용할 때 국가 교육과정 성취기준은 현장에서 구현될 가능성이 지금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위학교가 학교교육과정 중심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습경험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교육과정 리더십이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육과정 더십은 학교장을 중심으로 연구되었으며, 교육과정 운영의 핵심적인 주체인 교사들은 외되고 배제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현행 교육과정 리더십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러티브에 기반한 교사들의 교육과정 리더십 모형을 제시하였다. 학교교육과정은 계획, 개발, 실행, 평가의 단계를 거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내러티브적 사고 양식을 반영하는 대화, 이야기하기, 반성적 실천이 활용된다면 교사들의 리더십도 실현될 것이다. 내러티브에 기반한 교육과정 리더십 모형은 학교장 중심의 하향식 전달과 점검 위주로 실시되었던 교육과정 운영에서 벗어나 일반교사들의 전문성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