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5·4운동 이후 1910년대부터 개혁개방 이후인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이 기간에 베이징을 묘사한 시를 큰 범주로 분류하여 분석했다. 분석 대상 작가들은 중국, 타이완, 한국 작가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이들 작품에 표출된 베이징 이미지와 이들의 표상이 시대가 흐를 수록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 변모 과정을 도출했다. 베이징 현대시를 베이징 성, 천안문(天安門) 광장, 전문역(前門驛), 호동(胡同), 공원과 신·구 베이징 사람들로 범주화하여 베이징의 빛과 그림자를 중국 현대시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베이징에 산재한 인문·자연·조형 경 관에 대한 표상과 이미지가 어떻게 생성되고 전파되며 유통되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