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등 인접 지진다발 국가에서 큰 지진동이 전파되어 오는 경우, Lg파가 최대 진폭을 갖게 되어 Lg파의 감쇠상수(Q-1)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지진연구협의회(IRIS)의 자료를 바탕으로 관측점간 경로거리가 긴 자료에 대하여 두관측점법을 이용하여 Lg파의 감쇠상수 값을 도출한 결과, 지진활동도에 상응하는 감쇠값을 얻었다. 일본지역을 잇는, 해양지각을 통과하는 경로는 높은 감쇠값을 보여서 지진활동도 및 지각의 감쇠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또한 큰 지진이 많았던 중국 상해지역을 잇는 경로도 일본지역 다음으로 높은 감쇠값을 보인다. 반면, 한반도 및 만주지역을 잇는 경로는 지진활동상황과 상응하는 매우 낮은 값을 보였다.
한반도 남동부에서 관측된 지진기록을 이용하여 스펙트럼 감쇠상수 \chi와 응력강하상수를 계산하였다. 특히, 스펙트럼 감쇠상수 \chi는 관측소별로 부지고유의 특성을 반영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계산하였다. 이 방법은 2단계의 계산과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코다(coda)파 정규화법을 이용하여 광역적 상수인 비탄성감쇠 Q를 역산하고, 이로부터 스펙트럼의 거리종속적인 감쇠효과를 일으키는 \chi_{q}값을 계산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앞서 계산된 \chi_{q}값을 관측소별로 동일하게 적용하여 거리와 무관한 스펙트럼 감쇠효과인 부지고유의 \chi_{s}값을 추정한다. 관측소에 관계없이 평균적으로 계산된 \chi값의 진원거리(R)에 따른 경향은 0.016+0.000157R이다. 응력강하상수는 1999년 경주근방에서 세 차례 발생한 지진의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조남대와 박창업 방법으로 계산하였으며, 그 결과는 92-bar이다. 이들 상수를 이용하여 추계학적 모사법으로 한반도 남동부에서 발생 가능한 강지진동의 최대지반운동과 주파수에 따른 특성을 간접적으로 추정하였다. 이러한 추계학적 모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원거리에 따른 지진동 감쇠공식을 유도하였으며 기존의 국내연구와 비교, 분석하였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