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국적기업의 CSR이 개도국 소비자로부터 사업 정당성 확보에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기업 현지성과 브랜드 현지성의 개념을 소개하고, CSR이 소비자의 현지성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CSR의 이러한 효과를 조절하는 소비자 및 제품 요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필리핀 소비자를 대상으로 3개 제품군의 한국과 중국 브랜드 대상으로 온라 인 조사를 실시하였다.
검증 결과, 우선, CSR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기업의 현지성과 브랜드 현지성 인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CSR은 기업과 브랜드 현지성 인식 강화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와 구매 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절 효과와 관련하여 소비자 적대감이 낮은 소비자에게서 CSR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으나, CSR 효과는 제품 관여도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다.
본 논문은 환율변화가 산업 내지 기업의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효과와 공통적인 산업요인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를 산업수준 및 기업수준에서 각각 실증분석하였다. 산업수준 분석에서 자국통화가 미달러화에 대해 하락하는 경우 개도국의 전자산업과 일본의 자동차산업이 환율효과를 누렸다. 미국을 제외한 2국간의 산업수준 분석에서는 전자, 자동차, 은행, 화학산업 등에서 선진국들간에 공통적인 산업효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유럽의 인접국들간에 산업효과가 더욱 강화되었다. 이에 대해 환율효과는 영국을 중심으로 일부 국가의 경우에만 나타났으나, 산업효과가 환율효과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도국 전자산업간에도 산업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한국의 전자산업은 경쟁국인 대만에 대해, 대칭적으로 대만의 산업도 한국에 대해 환율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개도국 은행산업의 경우에는 공통적인 사업효과가 미미한 가운데, 환율효과도 또한 나타나지 않아서 개도국간에는 은행시장이 분할되어 있다고 해석되었다. 기업수준 분석에서도 공통적인 산업요인이 개별 자동차 기업의 초과수익률을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또한, ADR의 가격움직임에는 미국 내지 글로벌 자동차산업 요인이 작용하는 반면, 원주의 가격은 현지의 자동차산업 요인에 의해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듯 하였다. 전자산업에 있어서는 산업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일본기업들이 원주 초과수익률을 변수로 할 때 환율효과를 보고 있었다. 결국 산업수준에서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공통적인 산업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업수준에서는 일부 산업에서만 산업효과가 나타나서 대조를 이루었다. 또한, 환율변화와 관련하여 기업수준 분석에서 ADR을 사용하는 경우 (-)의 계수가 나타났지만, 원주의 경우에는 대체로 환율효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