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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한반도 통일 이후의 수도로서 개성권에 대한 타당성을 풍수적으로 논의하는데 있다. 즉 남북한 중간에 위치하면서 용수가 풍부하고 물류가 편리하면서 통일한반도의 상징성이 깊은 古都개성과 그 인근지 역에 대한 풍수적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또한 개성은 물론 고려왕조와 조선왕조에 의해 천도(遷都) 후보지로 거론되었던, 불일사(佛日寺), 마하갑 (摩河岬), 장원정(長源亭), 백마산(白馬山) 우소궁(右蘇宮), 중흥궐(重興闕)과 흥왕사(興王寺) 이궁(離宮)을 그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위의 장소들을 검토 해 본 결과, 불일사 일대는 수몰되었고, 마하갑(摩河岬)은 국면이 작은데다 그 분지에 영통사(靈通寺)가 복원되었으며, 장원정(長源亭)은 조강(祖 江)까지의 거리가 불과 8백여 미터로 국면이 작고, 백마산(白馬山) 우소궁 (右蘇宮) 역시 당국(堂局)이 협소하며, 중흥궐(重興闕)은 개성권을 벗어나 서쪽으로 치우쳤다. 고려의 성왕(聖王)으로 일컬어지던 문종(文宗)이 실제적인 도읍지로서의 기능을 부여한 만큼, 심혈을 기울여 창건한 흥왕사(興 王寺)는, 사신사(四神砂)와 조산(朝山)이 잘 갖추어져 있고 그 남쪽으로 도시가 발전할 충분한 공간이 있어 입지가 유망해 보이는 바, 실제 현장답사를 통해 통일수도 입지로서의 가능성과 타당성을 심도 있게 검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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