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3년, 2018년, 2023년 뉴질랜드 인구주택총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오클랜드 한인의 지리적 분포와 거주지 분리 변화를 분석한다. 연구에서는 단계구분도와 국지적 G 통계량을 활용하여 주요 거주지 군집의 변화를 살펴보고, 상이지수와 노출지수를 통해 한인의 분리 수준을 다른 민족과 비교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오클랜드 한인의 거주지 분포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뚜렷한 군집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동남부와 중부에서는 지역적 확산이 나타나는 등 공간적 재구성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오클랜드 내 한인 거주지 군집의 특성과 분리 수준 변화에 관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향후 유사한 인구 규모와 초기 정착 분포를 보이는 소수 집단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정책의 시행은 도심의 생활인구 분포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양상은 서울시 안에서도 상권의 유형과 주거인구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외국인 밀집지역 간에도 해당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외국인의 체류 기간과 이주 목적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의 대표적인 중국인 밀집지역인 가리봉동과 대림2동을 사례로, 두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내외국인의 분리 수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볼 것이다. 내외국인의 공간적 분포는 서울 생활인구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였으며, 분리 수준의 측정에는 커널 밀도 기반의 측도인 S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중국인 밀집지역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파악하고, 지역의 특성에 따라 이러한 영향이 차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