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 공간에 대한 사회적 안전성에 대한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젠더에 따라 특성화된 공간 점유와 사용이 나타나는 젠더화된 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젠더화된 공간에 대한 연구는 대개 담론을 중심으로 한 이론 측면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실제 도시 공간에서의 실증적 분석이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공간 조직 관점에서 이러한 젠더화된 공간 유형들이 도시 공간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탐색하는데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도시의 토지이용과 경제활동이 구체적으로 재현되고 있는 도시 건물의 용도별 공간 분포를 탐색하기 위해, 서울시를 대상으로 공간 젠더링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공간 점유 측면에서 남성적 공간으로 유형화되는 지역들이 여성적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젠더화된 공간들은 주로 도시 중심부에 집중적으로 혼재되어 분포하고 있어 서로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개별적인 젠더별 공간 점유는 연속적 공간에서 국지적인 공간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양에너지를 지역냉난방설비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론적 관점에서 출발한 본 연구의 목적은 부산시의 지리정보를 이용하여 500m×500m 메시를 개발하고, 메시 특성에 따른 유형별 분포도를 작성하는 것이다. 연구성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부산광역시의 총 16개 단위행정구역 중 연제구, 중구, 해운대구를 제외한 13개 구군(區郡), 108개 동(洞)별 유효 건축정보와 수치지도를 이용하여 500m×500m 메시를 개발하였다. 총 3,289개 메시가 유효한 건물바닥면적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용적률 50% 이상인 메시는 325개(9.9%), 100% 이상인 메시는 59개(1.8%), 200% 이상인 메시는 30개(0.9%), 300% 이상인 메시는 25개(0.8%)로 나타났다. 용적률 50% 이상인 325개 메시를 주성분분석과 클러스터분석에 의해 5개 유형으로 분류하였고 이를 500m×500m 메시 맵 위에 분포도를 작성한 결과, 상업시설 중심의 1유형은 수영구 광안동, 주거시설 중심의 4, 5유형은 남구 용호동 등이 대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부산의 대표 유형으로써 주거중심의 주상복합 특성을 갖는 3유형은 남구, 동래구, 북구, 사상구 등 부산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