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쟁불안이 강도와 방향으로 구분될 수 있음을 가정하고, 정서지능이 경쟁상태불안의 방향을 예측하는 예언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남·여 고교 양궁선수 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조사 도구로는 방향차원이 부가된 경쟁상태불안 검사지(CSAI-2: Martens, Burton, Vealey, 1990)와 이수정과 이훈구(1997)의 TMMS(Trait Meta-Mood Scale: Salovey, Mayer, Goldman, Turvey, 및 Palfai, (1995)을 사용하였다. 자료처리는 경쟁상태불안(인지와 신체불안)의 강도와 방향 그리고 정서지능의 하위 차원인 정서명확, 정서주의, 정서개선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각 변인간의 상관관계분석 및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인지와 신체불안간에는 정적 상관, 강도와 방향간에는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정서지능이 경쟁상태불안의 방향차원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는 변인임이 드러났고, 구체적으로 정서지능의 정서개선 요인이 경쟁상태불안 중 신체불안의 방향차원을 예측하는 변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새로운 경쟁불안 척도 개발의 필요성과 체험정서와 표현정서간의 차이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