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농업공간이 전통적 사회공간에서 국제적 경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농업 입지에 관한 계량적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왔다. 특히, 미래의 시장성이 기대되는 작물인 복분자는 곡물대체 상업작물로서 지역적 특화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농업 클러스터로서 복분자에 대한 자연⋅인문 환경을 고려한 입지연구는 현재까지 진행되지 못했으며, 일반적인 농산업 클러스터 입지 연구 조차도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농업입지 연구의 특성과 한국의 농업입지에 관한 기존의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경상도 지역에서 복분자 클러스터가 입지할 수 있는 최적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공간통계기법인 Kriging을 이용하여 공간데이터를 구축하였으며, 다기준 분석법(Multi-Criteria Analysis)의 하나인 Analytic Hierarchy Process(AHP) 기법을 이용하여 복분자 클러스터 입지 요인들의 중요도에 따른 가중치를 산출한 후 최적의 입지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경상북도 남서쪽 지역, 경상남도의 서쪽지역과 중앙부 지역, 남쪽 해안가 지역 등이 복분자 클러스터의 최적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경상도 내 복분자의 지역적 특화에 대해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지니며, 관련 담당자나 농업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간분석 방법을 적용한 농업의 최적 입지모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