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작업구간 사고의 경우 2012년 기준으로 일반국도의 유지 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관리사무소 관내 도로보수원은 583명으로, 작업중 사상자는 27명으로 보고되어 도로보수원의 약 5%가 사망사거나 부상을 당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소방공무원 직종의 사상자 비율(0.97%)보다 높다.
주요 간선도로망 구축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도로정책은 혼잡해소를 위한 ʻ운영・관리ʼ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일반국도 보수 예산배정 예: ʻ14년 531백만원에서ʼ 15년 923백만원으로 170% 증가)된다. 따라 서 지속적인 공사장 증가가 예상되며 장기공사보다는 단기 및 이동공사장 빈도증가가 예상된다.
도로 공사구간 임시 교통통제시설 중 임시 울타리(국토교통부, 도로공사장 교통관리지침)는 차량유도 기 능과 작업활동구역으로 일반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설로, 종방향의 차량 충돌에 대해서는 작업 장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거리가 명시되어 있으나 횡방향의 충돌에 대해서는 방호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공사장 작업인부 등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적인 강도성능 등을 포함한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차 량방호 안전시설(국토교통부, 차량방호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로써의 기능을 갖춘 방호시설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단기・이동 공사 빈도증가에 대응한 작업성(설치용이성) 측면에서 공사구간 노면에 매설하 거나 부착하는 시설보다는 차량기반의 이동식 방호울타리 설치가 유리하다.
본 연구는 단기・이동공사에 특히 효과가 기대되는 공사장용 이동식 방호울타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 로 수행중이며, 단순히 작업성뿐만 아니라 횡방향 진입차량 방호를 위한 강도성능을 갖춘 방호울타리를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동식 방호울타리는 국내 자동차 기준을 감안하여 이동시에는 자동차기준 에 부합된 길이로 운행하고 공사장에 설치시는 길이가 확장되어 차량방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동식 방호울타리는 기구학적 메커니즘에 따라 블록굴절형과 텔레스코핑형으로 구분하였다. 블록굴절형 은 접이식 구조로 도로운행시에는 접혀져 있다가 공사장에서는 펼치는 형식이다. 텔레스코핑은 망원경 구조 로 도로운행시에는 단위체들이 겹쳐있다가 공사장에서는 펼치는 형식이다. 본 연구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에서 이론 및 개념설계를 담당하고 기구학적 구동메커니즘 검토 및 시작품 제작을 담당하여 수행하고 있다.
현재 개념설계를 반영한 기구학적 설계 및 시작품 제작 단계에 있으며 유한요소 해석프로그램을 이용 하여 차량방호 성능기준(국토교통부, 차량방호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만족여부를 검토하고 실물차 량 충돌시험을 시행할 계획으로 있다. 다만, 도로변에 통상적으로 설치되는 방호울타리(가드레일 등)와는 설치장소에 차이가 있고, 공사장에 설치되는 임시적인 시설이라는 관점을 감안하여 도로변 방호울타리와 는 충돌환경적 차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에 대한 기술검토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