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절화국화는 국내 화훼작물 중 큰 비중을 차 지하고 있다. 수출 또한 2011년에는 2001년대비 약 1.9배 증가하였지만 생산단가 상승과 주변 경쟁국들과의 가격 경쟁력으로 수출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회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 고 또한 고품질 국화를 생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화 품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는 병해충 감염이며, 국화 흰녹병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국화흰녹병 병 발생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저항성 품종 개발이지만 이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단기적 방법으 로 가시적으로 병징이 나타나기 이전에 국화흰녹병 감염 여부를 검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병 발생 피 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국화흰녹병 검정 기술 개 발을 위해 실험실 조건에서 이병주의 연중 생산이 필수 적이기에 이병주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확립 하였다. 그리고 자체 생산한 이병주에서 증식된 병원균 의 담자포자의 형태적 특성 및 rDNA의 DNA 염기서열 분석 결과로 국화흰녹병균임을 입증하였다. 또한 국화흰 녹병균 유전체 정보를 이용하여 국화흰녹병균만을 검출 할 수 있는 유전자를 선발하였고 이 유전자를 대상으로 국화흰녹병균 게놈 DNA 0.25ng까지 검출할 수 있는 프 라이머 쌍을 개발하였다. 동일한 프라이머를 이용하여 Real-time PCR를 실시하면 게놈 DNA 6pg까지 검출이 가능하였다.향후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병원균 접종후 육안으로 병징이 확인되기 이전에 국화흰녹병균의 검출 을 확인할 예정이다.
국화는 국내외적으로 주요 화훼작물이지만 국화 흰녹병은 안정적 생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화 흰녹병 방제는 농약살포를 통한 화학적 방제와 다습한 재배환경을 개선하는 재배적 방제에 의존하고 있지만, 살균제 저항성을 갖는 새로운 병원균 출현으로 농약 살포를 통한 병 방제에는 한계가 있어 병 저항성 품종 개발이 절실하다. 흰녹병은 순활물기생균인 Puccinia horiana에 의해 발생하는 곰팡이 병으로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크지만, 다른 주요 작물병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흡하다. 특히 병원균의 전파 경로와 병원성의 다양성(pathogenic diversity), 병원균 침입기작 및 기주식물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부족으로 효과적 농약 살포 기준 설정과 병저항성 품종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각 연구분야별로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요구되는 연구과제에 대하여 모색하여 보았다. 특히 효과적 약제처리 기준 설정과 병저항성 품종 개발의 출발점이 되는 흰녹병균의 생활사와 생태, 병원균 DNA 정보를 이용한 조기진단, 병원균의 병원형 등에 관해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정리하였다. 앞으로 흰녹병균의 식물체 침입 기작에 관한 종합적 이해의 폭을 넓히고, 병원균 침입 시 식물체내에서 발병과 병저항성 유도 요인에 대한 분자 수준에서 연구가 진행된다면 흰녹병균 저항성 품종 육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