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생물종 목록집 기타 곤충은 Microcoryphia, Zygentoma, Grylloblattodea, Dictyoptera, Embioptera, Dermaptera, Orthoptera, Phasmida, Psocoptera, Anoplura, Mallophaga, Thysanoptera, Neuroptera, Raphidioptera, Strepsiptera, Mecoptera, Siphonaptera 의 목들을 다루고 있으며, 총 17목 67과 515종으로 정리되었다. 이 가운데 흰개미아목의 집흰개미 (Coptotermes formosanus formosanus)와 벼룩목의 Synosternus cleopatrae, Synosternus pallidus, 동양열대쥐벼룩 (Xenopsylla astia)의 경우 문헌을 잘못 인용하여 국내에 분포하는 종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여진다. 무시류는 최근 곤충강과 분리되는 독립된 세 개의 강으로 다루었다. 톡토기강은 ENTOMOBRYOMORPHA 뿔톡토기목, SYMPHYPLEONA 둥근톡토기목, PODUROMORPHA 톡토기목의 3개의 목으로 나누었고, DIPLURA 좀붙이강, PROTURA 낫발이강은 각각 1개의 목으로 정리하였다. 이들은 총 5목 23과 279종으로 정리된다. 기타 곤충류는 각 분류군 별로 최근 다양한 기관에서 서로 다른 분류 체계를 적용하고 있어, 상위 분류군의 적용에 대해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며, 국내 전문 연구자가 없는 분류군의 경우 체계와 동종이명의 정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위생곤충 및 연구가 취약한 분류군의 경우 잘못 인용되거나 혹은 삭제종이 재인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오동정된 자료가 지속적으로 반복 사용됨으로서 국내 분포여부가 불분명한 상태로 여러 다른 분야의 연구에 오류를 야기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여기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여진다.
꿀벌을 비롯한 화분매개 곤충의 농업과 자연생태계에 기여하는 공익적 가치는 꿀벌이 생산하는 일차생산물의 약 140여 배에 이른다고 보고하고 있다. 최근 과수 생산 농민들의 고령화로 인한 적화 및 적과에 대한 노동력 부담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적화 및 적과의 생력화 방안으로 화학적 적화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석회유황합제는 이의 중요한 대안이다. 이에 사과원 화분매개 곤충 중 꿀벌에 대한 석회유황합제의 실내 독성 평가와, 야외 포장에서 석회유황합제 처리 전후 화분매개 곤충 밀도 및 곤충상 조사를 통해 석회유황합제의 안전성을 평가하였다.
석회유황합제 처리에 의한 꿀벌 실내 독성은 3가지 조합의 lime sulfur를 이용하여 처리 후 3시간, 12시간, 24시간에 평가된 사망률은 추천 농도를 포함한 대부분 농도에서 미국환경청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 25%미만으로 꿀벌에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야외 포장에서 석회유황합제의 처리 전후 방화곤충의 밀도를 육안 조사한 결과 처리 전 꿀벌의 밀도는 0.18마리였으며, 처리 후 밀도는 0.34마리로 나타났다. 꿀벌과의 다른 종들은 처리 전 육안 조사가 되지 않았으나, 처리 후의 밀도가 0.05마리였다. 트랩을 이용한 방화곤충상 조사에서 주요 벌목 곤충은 처리 전후 밀도의 통계적 유의차가 없었으나 파리목의 꽃파리과는 처리 이후 더 높은 밀도를 보였다. 또한 트랩에 포획된 방화곤충은 총 6목, 40과, 635개체이었다. 따라서 석회유황합제는 꿀벌 및 화분매개 곤충에 대하여 안전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