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내부에서의 지진파 전파 특성은 지각의 주요 구성광물들의 격자선호방향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지진파 전파속도자료를 이용해 지구내부구조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주요 구성 광물들의 격자선호방향과 이를 이용해 계산된 암석별 지진파 전파속도 특성 자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의 암석과 광물의 격자선호방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기육괴 북부에 위치한 가평 위곡리 일대의 두 각섬암체에서 각섬암을 채취하여, 각섬암 내부의 주요 광물들, 특히 각섬석과 사장석의 격자선 호방향을 전자현미경/후방산란전자회절 기기를 통해 분석하고, 이를 이용해 가평지역 각섬암에서 나타나는 지진파 전파속도 특성을 계산하였다. 분석결과 가평 위곡리 일대 두 개의 각섬암체에서 각각 type I과 type IV 로 정의된 두 가지 타입의 각섬석 격자선호방향이 관찰되었다. 사장석은 비교적 약한 격자선호방향을 보여주었다. Type I 각섬석 격자선호방향이 관찰된 각섬암에서는 큰 지진파 비등방성이 관찰되었으나, type IV 각 섬석 격자선호방향이 관찰된 각섬암에서는 작은 지진파 비등방성이 관찰되었다. 이것은 이전의 실험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빠른 S파의 편파방향은 각섬석의 격자선호방향에 관계없이 선구조방향에 평행하게 나타났다. 가평지역의 각섬암에서 관찰된 이러한 지진파 전파 특성은 경기육괴 지각 내부의 구조와 지진파 자료를 해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도로의 온도 분포 특성과 경계 조건을 분석하기 위하여 경상도 지역에 구축된 현장계측시스템으로부터 계측된 현장 온도를 활용하여 대기의 기상조건 및 온도가 포장체 내부의 온도 분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의 깊이별 온도 분포를 분석한 결과 깊이별 온도가 동일한 시점인 교차시간은 여름보다 겨울이 상대적으로 늦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체의 온도 분포는 구름양과 강우의 영향을 모두 받으며, 동일 구름양량의 경우 강우량의 크기에 따라 포장체의 온도 분포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강설 및 포장면 적설의 영향으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층의 온도 변동폭이 감소하며, 차량 운행에 의해 쌓인 눈이 녹는 구간은 적설량에 따른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