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꽃꽂이는 고대에 신에게 헌화한 공화양식으로 좌우대칭의 삼존형식의 엄격한 삼각형의 조형미를 갖추고 있었으며 침봉을 사용하여 꽃을 고정하므로 쉽게 꽂을 수 있었다.
서양꽃꽂이는 이집트시대에 꽃을 연속반복으로 쌓아 올려 원추형의 형태를 이루어 현재 vertical form의 근원으로 보고 있다. 그리이스 시대에는 부드러운 S라인 형식을 주로 사용하였고, 로마시대에는 꽃들의 중심을 풍성하고 화려하게, 갈수록 낮고 가늘며 긴 수평형으로 연결하였다. 페르시아 시대에는 동양의 삼존형식과 비슷한 triangular 조형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에 꽃꽂이도 고전의 바탕위에 기본형이 창조되었으며, 19세기말 동양미술의 온화한 색과 단순미, 사실적 묘사 등에 영향을 받아 20세기 미국을 중심으로 양적 mass에서 공간미학까지 꽃꽂이의 영역이 광범위하게 표현되는 art nouveau 시대로 이어졌다. 서양꽃꽂이는 조형성에 기초를 두는 것은 동양꽃꽂이와 같으나 자연성이 거의 무시되고 실용성에 근거를 삼는 것이 특징이다.
동양꽃꽂이의 기본형에는 直立型, 傾斜型, 橫型 및 垂型이 있으며, 이는 제 1주지의 경사정도에 따라 기본형이 정해지는데 기본방향(각도)을 중심으로 나무의 생김새에 따라 주지가 전후좌우로 약간의 변동(± 15o)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변형에는 연화형, 부화형, 복합형, 분리형 및 평면형을 들 수 있다. 서양꽃꽂이의 기본형은 구성모양에 따라 직선구성, 곡선구성, 사방구성 및 mass구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