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엘리엇은 동서고금의 철학 및 종교에 관심이 많았다. 유니테리언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한 엘리엇은 황무지를 집필 할 즈음에는 불교로의 개종을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고, 1927년에는 자신의 종교가 영국 성공회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작품에는 기독교 의 개념이 많이 들어 있으며 기독교의 상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 렇지만 황무지의 제 5부 「천둥이 한 말」이나 네 사중주의 셋째 작 품인 「드라이 셀베이지즈」에는 힌두교의 개념과 상징이 사용되어 있 다. 특히 후자에는 크리쉬나가 직접 언급되어 있고 그의 말이 직접 인 용되어 있다. 이 이외에도 힌두교의 상징 내지는 암시가 이 작품에 풍 부하게 등장한다. 기타와 우파니샤드과 같은 힌두교의 경전 내지는 사상이 엘리엇의 정신적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고 그런 점에서 엘리엇 이 끼친 힌두교의 영향을 부정 할 수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