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언론에서 앙골라와 모잠비크를 중심으로 하는 포르투 갈어권 아프리카 국가들의 보도 행태를 분석하여, 이들 국가가 주변화와 소외의 시각에서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고찰하였다. 뉴스 기사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들 국가 는 주로 자원 채취나 투자 기회의 장으로 경제적 관점에서만 조명되고 있으며, 그들의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복합성은 대부분 간과되고 있음 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앙골라와 모잠비크는 세계적 지경학·지 정학적 역학에서 수동적인 주체로 묘사되어 주변부적 존재로서의 지위가 공고화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한국 언론의 보다 균형 있고 심층 적인 보도 방식을 요구하며, 이들 국가의 주체성과 다양한 경험을 인정 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촉구한다. 본 연구는 한국 언론이 아프리카 국 가들을 어떻게 프레임화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며, 특정 국가 혹은 지역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보도 방식으로의 전환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