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毛澤東)은 생전에 루쉰(鲁迅)을 평가하면서 여러 방면에 있어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였다. 예를 들면 중화민족 신문화의 방향, 위대한 문학가, 사상가, 혁명가, 중국 제1의 성인, 기수 등이다. 이는 루쉰이 생을 마칠 때까지 자신의 조국 중국의 민족해방투쟁과 반 봉건투쟁에 온 몸을 던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궈모뤄(郭沫若)나 딩링(丁玲) 등 기타 작가들에 대한 평가도 그와 다르지 않다. 문학평론가가 아닌 마오는 작품의 문학적 가치나 예술성의 실현 여부 보다는 그 작품이 당시 중국인민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그로인해 인민들이 투쟁의 한길로 함께하느냐 여부를 가장 중시하였던 것이다. 즉 마오의 현대작가들에 대한 평가는 문학적 관점 보다는 혁명적 관점, 정치적 관점을 가진 평가요 비평이었다. 논문을 마치며 가장 아쉬운 점은 필자의 능력 부족과 중국현대작가의 수가 워낙 방대 하고 숫자가 많아 이 짧은 논문으로는 다 다루지는 못하고 루쉰, 궈모뤄, 딩링, 야오쉐인(姚雪垠) 등등 몇 명의 작가만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는 아쉬운 점이다. 나머지는 이후의 과제로 삼으려 한다.
마오쩌둥 문화사상의 가장 큰 특징은 인민을 중심으로 하는 대중성에 있다고 할 수 있었다. 마오쩌둥의 문화사상에서 드러나는 문화 주체와 내용에 있어서의 인민성 또는 대중성은 그가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중국 공산혁명의 성격을 나타내어 주는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 혁명의 주체로서 농민을 자각하고 농민을 통한 민족혁명으로써 공산혁명의 임무를 완수해 낸 것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정통적 교의에서 벗어난 것으로서 중국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독특한 성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옌안 시기 마오쩌둥이 정립하고 발전한 민중문화관은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한 것으로 그가 의미한 인민 또는 군중은 곧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농민과 노동자 및 병사를 의미하는 것이었고 문화 정책의 내용은 곧 농민과 노동자 및 병사를 위한 문화의 건설, 즉 문화 대중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