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어느 초등학교 소년이 방과후 학교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교실에서 홀로 지내다가 연구자와 만난 후에 몸짓을 하는 놀이를 통해 서서히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같이 변화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연구자인 ‘나’는 자전적 사례 기반 방법으로 두리를 만나서 아이들과 함께 방과후 활동에 재능기부를 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 고 순천만 흑두루미 이야기를 소재로 몸으로 표현하는 학예회 공연 및 창의력 경연 대 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두리와 함께 변화하는 과정을 묘사하였다. 혼자 미술 활동을 하기 좋아하였던 두리는 몸짓에 어색해 하면서도 점차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였고 학 예회 및 순천만 공연에서 흑두루미 몸짓 놀이를 해보면서 자신감과 공연의 재미를 느끼 게 되었다. 더 나아가 DI 경연 대회에서 몸짓 연기를 펼치는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서로 도우면서 의논하는 등 사교적인 측면이 향상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연구자 자신도 순천 만의 흑두루미 이야기를 토대로 아이들과 함께 몸짓 놀이를 해 보면서 두루미와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흑두루미춤을 만들어보는 등 풍류를 즐기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이 논문은 학예회 및 창의 경연 대회에 참가하면서 경험한 몸짓놀이가 참여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사회성을 고양해 주는 등 긍정적인 측면과 초등교육 현장에 던지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