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夏)나라와 상(商)나라는 중국 노예제도 사회의 초기 단계 이다. 이 시대는 문헌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라와 상나 라의 역사는 고고학적 성과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갑골문 은 고대 점복(占卜)의 유물로 상나라의 원시종교시대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지배 이데올로기 상황에서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반드시 신에게 점을 쳐 길흉을 결정하였다. 아울러 이 시대에서는 굿이 크게 성행하였으며 국가적 대사이었다. 특히 갑골문은 언어를 바탕으로 발전한 것으로 인류가 원시에서 문 명으로 나아가는 징표의 하나인 문자 산생의 주요한 자료이다. 이렇게 본다면 갑골문은 지식을 전파하기 위한 도서로 사용되 는 것이 아니라 오직 상나라의 왕실만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갑골문의 하나 하나는 정인(貞人)에 의한 상왕(商王)을 위해 점 친 결과였다. 갑골문은 상왕과 신(神)과 주고받는 교환부호(書 信)이며, 이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유용한 사실을 규명하는 좌표 의 하나이다. 본고는 그 속에서 춤꾼과 무당이 나타나는 문화 와 특징의 일면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는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조상대대로 전승되어온 한국 문화 양식을 탐색하고 그동 안의 고정된 전통예술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식의 전환을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 오늘날 문화예술은 사회 환경이 변화하면서 세분화되었고 그 시스템은 총체적 형태로 변화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의 총체예술인 가·무·악(歌·舞·樂)의 세부적 본질에 대한 이 론적 연구가 부족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세부적으로 가·무·악의 이론적 개념을 짚어 본다. 그리고 종합예술형태의 가·무·악에서 가(歌)와 무(舞)와 악(樂)의 분리, 변화양상을 시대적으로 보고 자 한다. 마지막으로 역사 속에서 종합예술 형태로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항장무(項莊舞>에 대해 살펴보고, 현재 종합예술 형태로 공연되는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을 통해 종합예술을 활용하여 문화상품으로 발전된 사례를 검토해 보도록 한다. 20세기 이후 점차 과거 예인(藝人)들이 설 무대가 점점 줄어들면서 한국 전통문화 양식 또한 흔들리고 있다. 이제라도 예인들의 삶 속에 내재되어 있는 기교적·정신적 원류를 우리는 정밀하 게 탐색하여야 한다. 가·무·악의 세요소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짐은 장르간의 벽을 허물고 우리 예술양식을 받아들임에 이질감을 없앨 수 있다. 이제 서양의 공연양식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전통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적인 공연양식을 발전시켜 세계 속에 유일한 우리만의 공연양식으 로 문화 패러다임을 바꿔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