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변화하고 있는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보호대상해양생물 77종을 지정하여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산호의 경우 해양생태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생물군 중 하나이며, 해양생물에게는 서식지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간의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산호는 위협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보전과 관리가 시급하다. 따라서 산호의 가치를 평가하여 이해하는 것은 정책 입안자 및 일반 대중 모두에게 산호의 지속적인 관리의 혜택을 입증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조건부 가치측정법을 적용하여, 국내 대표 산호군락지인 문섬 등 주변해역 생태계보호구역 내 산호군락지의 보전가치를 평가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을 실시하여, 문섬 등 주변해역 생태계보호구역 내 산호군락지의 보전을 위한 대중의 지불의사를 평가하였다. 질문법으로 1.5경계 양분선택형 모형을 활용하였으며, 0의 WTP를 처리하기 위해 스파이크 모델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문섬 등 주변해역 생태계보호구역 내 산호군락지의 보전을 위한 가구당 연간 평균 WTP는 3,016원이었으며, 유의수준 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이 값을 모집단 전체로 확장하면, 문섬 등 주변해역 생태계보호구역 내 산호군락지의 보전가치가 연간 589억원으로 계산된다. 본 연구는 산호군락지 보전을 위해 국민들이 상당한 금액을 기꺼이 지불 할 의향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 (새끼섬)에서 2009년 4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어류를 수중 조사하였다. 조사방법은 스킨스쿠버에 의해 뜰채와 소형그물을 이용하여 채집하였고, 채집이 불가능한 어류는 수중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을 하였다. 본 연구해역에서 확인된 어류는 모두 11목 39과 73속 91종이었다. 이 가운데 농어목 어류가 54종으로 전체 출현 종 수의 59%를 차지하였으며, 다음은 쏨벵이목 어류가 19종으로 20.8%이었다. 이 가운데 망둑어과의 Amblyeleotris속 어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된 어종이다. 유영어류와 저서어류의 비율은 45 : 55로 저서어류가 많았고, 저서어류는 유영어류에 비해 단독으로 생활하는 어류의 비율이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어류보다 훨씬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