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계미술시장에서 저평가 되어 있는 한국의 미술품들의 정당 한 가격형성에 도움이 되는 한국형 가격지수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연구하 였다. 현대사회 시장의 영역에서 자주 언급되는 미술작품의 가격 산정은 일반적인 공산품과 달리 세계 미술계의 풀리지 않는 숙제이다. 작품의 가 격형성에 있어 가격을 정하는 ‘기준’들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한국미술계에서 통용되는 미술품 가격은 통상 작가나 갤러리 혹은 관객이 결정하기도 한다.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당가격 제로 대부분의 작품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믿을 수 있는 가격을 위해 참 고하는 자료들은 작가의 이름과 약력, 평론가의 논평 등이다. 현재 미술시 장의 가격형성방식은 갤러리 및 작가에 의한 산정방법과 경매낙찰가를 기 준으로 산정되는 방법이 있다. 이 연구는 이 가운데 산정기준이 좀 더 명 확한 경매낙찰가에 근거하여 시장경제 안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방 법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서양 미술시장에도 국내시장과 마찬가지로 호당가격제가 존재하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자산지수로 검증된 미술품 가격지수에 의해 시장 내 작품가격을 정당화 시키고 있다. 한국 미술시장의 역사는 비교적 짧기 때 문에 반복매매에 따른 기록이 부족하고 여러 기관에서 한국형 미술지수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미술지수에는 미술품의 특수성을 감안해 예술적 가치라는 정성적인 분석이 포함되어야 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한국의 미술지수들은 이를 포함하지 않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다. 믿을 수 있는 가격지수의 부재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한국의 미술품을 거래할 때 많은 혼란이 있다. 이러한 차원에 서 미술품의 특성과 현대미술시장의 현황에 대해 고찰한 다음, 문헌조사 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되었던 미술지수 (KAPPA, KAMP)와 세계미술 시 장의 대표적인 메이모제스와 아트프라이스닷컴의 가격지수 사례들을 분 석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형 미술지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