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이를 대비한 민방위 대피시설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공간 최적화 접근을 통하여 개별 대피시설 수준에서 서비스 커버리지와 수용 능력을 평가하였다. 특히 수요를 상주인구로 재현하였을 때와 현주인구로 재현하였을 때 모델링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였다. 사례지역으로 대구광역시 서구의 민방위 대피시설의 커버리지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지정된 민방위 대피시설에 의해서 커버되지 않은 현주인구가 상주인구에 비하여 절대적으로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기존 대피시설에 의해서 커버되지 않는 상주인구와 현주인구의 위치가 달랐다. 마지막으로 개별 대피시설에 할당된 인구를 수용가능 인구와 비교해 본 결과 대체로 시설의 규모가 클수록 실제 수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공간 최적화 접근을 통하여 도출한 정보는 재난관리를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2010년의 북한의 연평도 피격 참사를 통하여 비상 대피에 대한 인식은 확산되고 있으나 재난 발생시 피난 및 대피시설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음 따라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민방위 대피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하여 문제점을 파악 분석하여 앞으로의 새로운 대피체계와 대피시설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확립하고자 하였다.
본 조사를 통해 민방위 대피시설은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많았고, 시설별로는 아파트주차장의 비중이 가장 높음. 1990~1999년에 건축된 지하1층 1,001~5,000㎡ 규모, 인접시설간 5분 이하의 거리에 주로 대피시설이 위치하고 있고 501인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음. 대피시설 내부에 별도의 격실이 없는 시설이 많아 화생방 공격시 대피에 취약할 수 있고 방폭문도 없는 시설이 대부분이므로 폭탄이나 미사일 공격에 취약할 수 있음. 대피시설로 연결되는 출입구 개수도 대부분이 1개이므로 대피시 어려움이 예상됨이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