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2022년 개봉했던 박흥식 감독의 영화 <탄생>을 통해서 영성의 필요성과 가치를 논의하는 것이다. 영성은 생태, 기후, 그리고 환경의 위기 속에서 인류가 상실한 삶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혼란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삶의 목적과 가치를 깨닫게 해줄 수 있는 수단으로 영성을 제시한다. 영성은 삶과 죽음에 대한 기존의 인식 전환을 가능하게 해주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영성의 필요성은 갈등과 대립이 지배적인 전 세계적 상황 속에서 타인을 위한 사랑이나 죽음을 통한 영원한 생명 구현을 위한 소망의 실현을 깨닫게 하는 매개물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김대건 신부는 짧은 생을 살았음에도 인류에게 삶의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에서 위대한 시대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