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풍요로움에 비해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문제제기가 부각되고 있다. 인성에 대한 이해 와 좋은 인성의 내용을 모색하는데 문학은 효과적인 텍스트이다. 그 중 김별아 의『미실』은 신라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의 권력 관계와 일상적인 삶, 신라시대의 독특한 풍속을 다룬 역사소설로 다양한 인물들을 통하여 인성의 형 성과 변용 과정을 잘 보여준 작품이다.『미실』을 통해서 볼 때, 인간의 인성이 란 선험적이거나 이상적이고 단일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조건과 시대정신, 인간 관계에 의해 변할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회 구조와 인생의 희로 애락을 통해서 변용되는 것임을 통찰하게 된다. 인성교육은 건강한 시대정신과 사회적 가치가 먼저 마련될 때 효과적이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인간관계 를 중시하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가능하다. 김별아의 미실은 다양한 인물을 통해서 오늘날 인성 교육을 하기 위한 중요한 인성형성의 기제를 성찰하게 해 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