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의 주요 해충인 먹노린재의 실내 사육을 위해 발육 특성을 조사하였다. 먼저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서는 수분 제공이 반드시 필요하였다. 부 화한 1령 약충은 수분 제공만으로 2령 약충으로 발육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2령 약충은 수분 제공만으로는 3령 약충으로 발육하지 못하고 모두 사망 하였다. 먹노린재 약충 1령기부터 볏과 8종의 식물을 제공했을 때 출수기의 벼에서 약충부터 성충으로 도달한 개체의 생존율은 90.0%로 가장 높았 으며, 수수와 밀은 각각 30.0%, 26.7%였으며, 보리는 6.7%, 조와 피는 3.3%로 낮았다. 유묘기의 옥수수에서는 3령이 되기 전에 모두 사망하였고, 출수기의 기장에서는 성충이 되기 전에 모두 사망하였다. 유묘기의 벼에서는 성충에 도달한 개체의 생존율이 25%로 출수기의 벼보다 낮았다. 그러 나, 유묘기의 벼에서 자란 1~2령 약충은 출수기 벼와 다른 볏과 식물보다 체중이 가장 무거웠다. 출수기의 벼에서는 4령과 5령 약충의 발육기간이 각각 평균 8.5일과 12.1일로 가장 짧았다. 출수기 벼에서 자란 먹노린재의 성충 몸무게는 50.91 mg으로 유묘기의 벼와 출수기의 수수와 밀에서 자 란 먹노린재의 성충 몸무게보다 무거웠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먹노린재 약충의 발육과 생존에 가장 적합한 기주식물로 출수기의 벼가 제안되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