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고성(경남)의 벼(Oryza sativa)와 무안과 화순의 물억새(Miscanthus sacchariflorus)로부터 2012년 9월과 2013년 3월 사이에 Chilo속(풀 명나방과)에 속한 월동유충들을 각각 채집하였다. 시토크롬 c 산화효소 1 유전자의 부분염기서열과 성충 생식기 형태에 근거하여 벼에서 채집된 유충 은 이화명나방[C. suppressalis (Walker, 1863)]으로, 물억새의 유충은 나도이화명나방[C. niponella (Thunberg, 1788) (synonym, C. hyrax Błeszyński, 1965)]으로 동정되었다. 다른 여러 지역에서 이화명나방 성페로몬트랩에 포획된 성충 중 종 동정에 적용된 개체들은 모두 대상종인 이화명나방으 로 동정되었다. 두 종은 말령태로 월동하였다. 월동유충들을 채집한 후 수원지방의 야외조건에 두었을 때, 5~6월에 용화하였고, 14~88%의 유충 생존 율을 보였다. 3월 중 고성(경남)에서 채집된 이화명나방 유충과 1월 말에 화순에서 채집된 나도이화명나방 유충들은 채집 당시 휴면이 종료되어 발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두 종이 분리되지 않은 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실내집단의 갓부화 유충을 수원 야외에서 사육하였을 때, 6월 하순 부터 9월 사이에 발육을 시작하는 유충들이 월동유충이 생성되는 휴면에 유도되었다.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 사이에 사육을 시작한 집단들로부터는 비월동태와 월동태 유충들이 같이 발생하였다.
벼의 주요 해충인 먹노린재의 실내 사육을 위해 발육 특성을 조사하였다. 먼저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서는 수분 제공이 반드시 필요하였다. 부 화한 1령 약충은 수분 제공만으로 2령 약충으로 발육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2령 약충은 수분 제공만으로는 3령 약충으로 발육하지 못하고 모두 사망 하였다. 먹노린재 약충 1령기부터 볏과 8종의 식물을 제공했을 때 출수기의 벼에서 약충부터 성충으로 도달한 개체의 생존율은 90.0%로 가장 높았 으며, 수수와 밀은 각각 30.0%, 26.7%였으며, 보리는 6.7%, 조와 피는 3.3%로 낮았다. 유묘기의 옥수수에서는 3령이 되기 전에 모두 사망하였고, 출수기의 기장에서는 성충이 되기 전에 모두 사망하였다. 유묘기의 벼에서는 성충에 도달한 개체의 생존율이 25%로 출수기의 벼보다 낮았다. 그러 나, 유묘기의 벼에서 자란 1~2령 약충은 출수기 벼와 다른 볏과 식물보다 체중이 가장 무거웠다. 출수기의 벼에서는 4령과 5령 약충의 발육기간이 각각 평균 8.5일과 12.1일로 가장 짧았다. 출수기 벼에서 자란 먹노린재의 성충 몸무게는 50.91 mg으로 유묘기의 벼와 출수기의 수수와 밀에서 자 란 먹노린재의 성충 몸무게보다 무거웠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먹노린재 약충의 발육과 생존에 가장 적합한 기주식물로 출수기의 벼가 제안되 었다.
The insecticidal activities of 27 different commercial products with environmentally friendly organic material (EFOM) against Scotinophara lurida, a major rice pest, were evaluated in the laboratory using spraying methods on plants and insects. Seven plant-derived organic farming materials (EFOM-8, -10, -12, -13, -19, -20, and -26) with high insecticidal effects when sprayed directly on the insect’s body rather than on the plant were selected. In the indoor rice pot test, all 7 EFOMs showed an insecticidal rate of over 73.3% under irrigated conditions. Notably, EFOM-13 and EFOM-20 demonstrated much higher insecticidal rates, ranging from 1.5 to 1.8 times, in irrigated conditions compared to drained conditions. In the semi-paddy field test, EFOM-10 (80% garlic extract), EFOM- 13 (62% neem extract), and EFOM-26 (70% sophora extract+28% ethyl alcohol+2% pyrethrum extract) exhibited a higher control value of 88.9% in the irrigated paddy on the 7th day, surpassing the control values in the drained paddy by 1.4 to 1.9 times. The control value in the irrigated rice paddy field sprayed with EFOM-10 reached 86.2% on the 7th day, which was 1.4 times higher than 61.9% in the drained paddy. Taken together, the findings suggest that direct contact of the insect’s body with sufficient amounts of spray solution and the maintenance of paddy irrigation can enhance the controlling effect of EFOMs. These findings will be valuable in developing an optimal S. luridacontrol strategy for application in rice paddy fields in the near future.
Development, survival, and reproduction of brown planthopper (BPH) Nilaparvata lugens Stål (Hemiptera: Delphacidae), were studied in laboratory at 25±2°C, 65±5% RH and a 16L : 8D hours photoperiodism on five rice cultivars of: Dongjin 1ho, Chungchungbyeo, Jangseongbyeo, Chinnongbyeo and Jungmo 1045. BPH nymphs successfully survived on all rice cultivars, although survival rate was lowest on Jangseongbyeo (36.0%). Developmental time of immature stages ranged from 11.7±0.59 d on Jungmo 1045 to 12.8±0.59 d on Chinnongbyeo. Reproductive period and female longevity were longest on Dongjin 1ho, Chinnongbyeo and Jungmo 1045 while highest fecundity of N. lugens being observed on these three rice cultivars. Highest and lowest net reproductive rates were calculated on rice cultivars, Jungmo 1045 and Jangseongbyeo, respectively. Mean generation time was the longest on rice cultivar Dongjin 1ho. Respective descending order of intrinsic rates of population increase were on Jungmo 1045, Chinnongbyeo, Dongjin 1ho, Chungchungbyeo and Jangseongbyeo. These population parameters showed that N. lugens can successfully survive and reproduce on Chinnongbyeo and Jungmo 1045.
살충제 저항성 벼멸구의 벼멸구 저항성 벼 품종에 대한 생육 차이를 조사하기 위하여, 2015년 채집한 벼멸구를갖지고 Imidacloprid 약제도태를 실시하여 저항성 벼멸구 계통을 수립하였다. 도태 벼멸구 계통의 추천농도에서의살충력은 살충활성을 감수성 계통(100% 살충력) 비하여 현저히 낮았으며(2.7%), 저항성비는 17.76이었다. Imidacloprid저항성 벼멸구 계통의 9종 살충제에 대한 살충활성을 비교하여 dinotefuran을 제외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acetamiprid, clothianidin, thiamethoxam, thiacloprid)에서는 교차저항성을 확인하였고, 카바메이트계, 피레스로이드계,설폭사민계에는 저항성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Imidacloprid 저항성 벼멸구 계통의 벼멸구 저항성 벼품종인친농(bph2유전자)과 감수성 벼품종인 추청벼에서의 생육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도태계통을 저항성 벼품종에서사육한 처리구에서 기타 처리구에 비하여 1령약충기가 1일정도 빨랐으며, 산란수, 순증가율(R0), 내적자연증강율(rm),배수기간(Dt)에서 유의하게 차이를 보여주었다.
벼를 가해하는 벼멸구의 벼 품종별 산란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동진1호, 장성벼, 친들벼, 친농벼 등 총 4품종에 접종하여 산란특성을 조사하였다. 동진1호는 벼멸구 저항성 유전인자가 없는 감수성 품종이고, 장성벼는 저항성 유전자인 Bph1, 친들벼와 친농벼는 저항성 유전자 Bph2를 가진 저항성 품종이다. 각 품종별로 10반복 실시하여 총 산란수는 각각 819.1마리, 27.4마리, 290.8마리, 606.0마리로 조사되었다. 그 중 미부화된 알 수를 제외한 부화율은 각각 67.4%, 31.7%, 46.6%, 57.1%로 나타났다. 산란전기간은 각각 8.9일, 3.4일, 5.8일, 8.2일이었고, 난기간은 12.6일, 4.1일, 9.5일, 11.1일로 조사되었다. 암컷 수명은 각각 20.7일, 9.2일, 17.1일, 24.6일로 조사되어 장성벼에서 가장 짧은 수명을 보였다. 4품종에 대한 벼멸구의 산란특성을 비교한 결과, 장성벼에 대한 산란능력이 낮았고, 친농벼에서는 감수성 품종과의 차이가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화명나방의 월동유충 우화율과 성충발생밀도를 비교하기 위해 벼와 억새에서 유충을 채집하고 유인트랩을 설치하였다. 월동유충은 논 1지점(군산), 억새밭 4지점(익산, 화순, 무안, 산청)에서 채집하였는데, 벼에서 126개체, 억새에서 103개체를 확보하여 사육실내에서 인공먹이를 이용, 사육하여 우화여부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벼 개체군은 73%, 억새 개체군은 35%의 우화율을 나타냈다. 이화명나방의 성충발생밀도를 확인하기 위해 논 1지점(군산), 억새밭 1지점(익산)을 선정하고, 이화명나방 페로몬루어를 이용하여 유인트랩을 설치하여 3월 하순부터 10일 간격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억새밭에서의 성충발생이 논에 비하여 10일 정도 빨랐으며, 4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최저 10마리, 최고 27마리로 발생밀도 변화가 크지 않았다. 논에서는 4월 중순에 첫 발생이 확인되어 발생량이 점차 증가하다 5월 하순에 급격하게 증가하여 106마리로 최대 발생하였다. 논과 억새에서의 이화명나방의 발생을 조사한 바, 지역 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벼 해충의 천적으로는 거미와 같은 포식자, 기생봉, 병원균 등이 있다. 벼 포장에서의 천적의 활동과 효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물들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벼 포장의 절지동물군집을 분석한 결과 식물을 먹이로 하는 식식성곤충이 44.2%, 일반포식자가 14.7%, 기생봉이 2.0%, 그리고 비해충군이 21.0%를 차지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그리고 종수면에서는 천적군이 47.8종, 해충군이 12.6종으로 보고되어 매우 다양한 천적이 벼 포장에 서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벼 포장에 서식하는 천적 중 많은 종류의 거미 포식자들이 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선호하는 피식자들이 있으며 여러 가지 수단을 이용하여 포식한다. 거미는 벼 포장에서 가장 흔한 포식자들로 많은 종이 존재한다. 국내에서 황산적거미가 천적군의 최고 59%까지 차지하며, 그 외에 염낭거미, 깡충거미들이 있다. 이들은 멸구·매미충류와 나방류를 포식한다. 벼 포장은 인위적인 요소에 의해 조절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천적보호를 위해서는 먼저 농생태계에 존재하는 천적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작물관리에 작물과 해충에 대한 관리와 더불어 천적관리가 포함되어야 한다. 일부 재배방법은 천적에 해가 되고 일부는 이로운 면을 가지고 있으며, 천적에 이로운 방향으로 재배방법이 권장되어야 하며, 약제관리, 대체먹이유지, 잡초관리 등이 중요하다.
콩 재배시 큰 문제가 되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알에 기생하는 천적의 기생률을 조사하기 위해 2014년 4개 도 8개 지역(수원, 파주, 연천, 영월, 횡성, 원주, 상주, 밀양)과 2015년 전주 소재 국립식량과학원 콩 포장에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알을 채집하였다.
8개 지역 콩 포장에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알 163개를 채집하여 기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79개에서 기생벌이 우화하여 기생률은 48.5%로 나타났다. 파주, 연천, 상주에서의 기생률은 각각 90.0%, 75.0%, 66.1%로 높게 나타났으며, 납작먹좀벌과(Platygastridae)의 Gryon japonicum (Ashmead)과 깡충좀벌과의 Ooencyrtus nezarae Ishii가 혼재하였다.
2015년 지방이전 후 신규 조성된 전주 국립식량과학원 콩 포장에서 7회에 걸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알을 채집하여 조사한 결과, 총 321개의 알 중 226개에서 기생봉이 우화하여 기생률은 70.4%이었으며, 그 중 63.7%(144개)는 깡충좀벌과의 Ooencyrtus nezarae Ishii, 36.3%(82개)는 납작먹좀벌과의 Gryon japonicum (Ashmead)에 의한 것이었다.
이와 같이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알을 직접 채집하여 기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자연 상태에서 알기생천적의 기생률이 약 50% 이상으로 조사되어 생물적 방제에 적극 활용할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이후 4대강 정비 사업을 수행하면서 넓어진 수변공간을 대상으로 자연경관 조성과 바이오에너지 원료 생산을 위해 거대억새 등 억새 식재지가 많이 증가하였다. 이에 억새 단일 식재지에 서식하는 벌목 곤충의 천적으로서의 이용가능성을 알아보고자 발생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2015년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1주 간격으로 3개월간 전남 화순 지역에서 끈끈이트랩을 이용하여 벌목 곤충을 채집하고 상과별로 나누었다. 트랩은 채집지에서 논 인접지역과 하천 인접지역의 둘로 나누어 각각 3개씩 설치하였다.
조사 결과, 총채집수는 4월의 53마리로부터 6월로 갈수록 증가하였는데, 매주 평균 28.9마리 정도 채집되었으며, 하천 인접지역이 19.3마리로 논 인접지역(9.6마리)보다 2배 많았다. 분류군으로는 좀벌, 납작먹좀벌, 수염먹좀벌 상과의 순이었으며, 잎벌은 4월에는 많이 채집되었으나 5월 이후에는 전혀 채집되지 않았다.
현재 천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좀벌, 납작먹좀벌, 맵시벌상과만 분리하여 분석한 결과, 각각의 발생비율은 58.9%, 28.9%, 12.1%로 조사되었는데, 좀벌상과에서는 총채벌과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중기생봉으로 작용하는 수염먹좀벌은 주로 6월 들어 채집되었다.
이와 같은 발생양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억새에 발생하는 해충의 생물적 방제에 사용할 유망천적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좀벌상과를 중심으로 채집된 벌목 곤충 종들의 생활사 조사에 앞서 좀벌상과, 특히 총채벌과의 분류 연구가 수행되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억새를 가해하는 이화명나방의 생물학적 특성을 조사하기 위해 월동유충의 생존율, 시기별 이화명나방 피해 정도 및 기주 선호성을 조사하였다. 이화명나방 월동유충은 전남 화순 검산리 억새 포장에서 2014년 3월 25일에 91개체를 채집하여 특징을 조사하였고, 시기별 이화명나방 피해는 같은 지역에서 2014년 5월부터 10월까지 총 12회 걸쳐 억새 100주 당 이화명나방 침입공을 확인하였다. 기주 선호성 비교 실험은 억새 3품종(물억새, 거대억새, 3배체 억새)에 이화명나방을 접종하여 피해율을 조사하였다. 이화명나방 월동유충 채집 후 특징을 조사한 결과, 무게는 730±303㎎, 생존율은 74.7%, 기생률은 5.5%로 조사되었다. 시기별 이화명나방 피해는 3회 조사까지 침입공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4회 조사부터 침입공을 확인하였으며, 7회 조사부터 피해율이 증가하여 12회 조사까지 피해율이 80%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억새 품종에 따른 이화명나방의 기주 선호성은 사각 포트에 각각 단일품종과 품종을 혼합하여 식재하고 이화명나방 성충 10마리를 방사한 뒤 1개월 후에 식재구별로 피해율을 조사하였는데, 단일품종 식재구에서 물억새 품종이 72.0±37.3%, 혼합품종 식재구는 거대억새 품종이 50.0±47.8%로 조사되어 각각의 품종에서 기주 선호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콩에 발생하는 노린재류에 대한 알기생천적 조사를 목적으로 콩 포장별 벌목 곤 충의 종류를 황색수반(Yellow Pan Trap)을 설치하여 채집·조사하였다. 채집 장소 와 시기는 경기 수원, 전북 김제, 익산, 완주, 전남 화순, 대구 등 콩 포장 10개소에서 2013년 7월부터 10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곤충을 채집을 수행하였다. 채집된 표본 은 플라스틱 백을 이용하여 실험실로 가져온 다음 현미경을 이용하여 벌목곤충 중 Parasitica를 과 수준으로 동정하면서 추출하였다. 채집 결과, 수원 서둔동의 경우 8 월에 9월보다 트랩당 채집된 벌목 곤충도 많았고 과도 다양하였으며, 수원 탑동의 경우에는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또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알을 채집하여 기생 여부를 조사하였는데, 수원 서둔동 작물환경과 포장에서 9월 12일에 톱다리개미 허리노린재의 알 30개를 채집하여 기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기생률은 66.7%로 조 사되었다. 30개의 알 중 20개에서 기생벌이 우화했는데, 검정알벌과의 Gryon japonicum (Ashmead)과 깡충좀벌과의 Ooencyrtus nezarae Ishii가 섞여 있었으며, 기생봉의 성비는 Gryon japonicum (Ashmead)의 경우 37.5, Ooencyrtus nezarae Ishii의 경우 25.0으로 두 종 모두 암컷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억새를 가해하는 이화명나방에 대한 천적조사를 목적으로 억새 식재지별 벌목 곤충의 종류를 황색수반(Yellow Pan Trap)을 설치하여 채집·조사하였다. 채집 장 소와 시기는 전남 화순, 무안, 전북 익산 등 억새밭 3개소에서 2013년 7월부터 10월 까지 총 7회에 걸쳐 곤충을 채집을 수행하였다. 채집된 표본은 플라스틱 백을 이용 하여 실험실로 가져온 다음 현미경을 이용하여 벌목곤충 중 Parasitica를 과 수준으 로 동정하면서 추출하였다. 채집 결과, 전남 화순과 전북 익산에서 조사된 科 수는 16개로 동일하며, 무안은 14개로 낮지만 1회 채집 결과임을 감안하면 科 다양도는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채집 개체수는 총 508마리가 채집되었는데, 익산에서 총 324마리, 화순에서 97마리, 무안에서 87마리였으며, 상과로 보면 좀벌상과 291 마리, 납작먹좀벌상과 83마리, 맵시벌상과 72마리의 순으로 많았다. 과로 보면 총 채벌과 104마리, 알벌과 95마리, 고치벌과 55마리, 검정알벌과 54마리 등이 많이 채집되었다.
왕담배나방(Helicoverpa armigera)(밤나방과)은 옥수수, 토마토, 참깨 등 주요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나, 국내에서 야외 발생 생태에 관해 알려진 정보 가 많지 않다. 특히 연중 발생 세대수와 월동태의 월동 시작과 성충의 처음 출현 시 기에 대해 의문점이 많았다. 따라서 이를 해소할 목적으로 수원 지방에서 옥수수 밭 근처에서 4년 동안 성페로몬 트랩으로 왕담배나방 성충 발생 시기를 조사하였다. 발생 곡선 분석으로 성충은 연중 4번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는데, 1화기는 5월 초중순 ~ 6월 초중순, 2화기는 6월 중하순 ~ 7월 하순, 3화기는 7월 중하순 ~ 8월 중 하순, 4화기는 8월 하순 ~ 10월 하순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동하는 발육단계와 월동 진입 시기, 월동태의 우화시기를 알기 위해 8월부터 10월 중순까 지 15일 간격으로 야외에서 갓부화한 유충을 인공사육 하였다. 번데기 형태로 월동 하였고, 9월 초에서 10월 초에 유충 사육이 시작된 3개 집단에서 월동 번데기가 나 타났다. 이들 번데기는 이듬해 5월 초순 ~ 6월 초순 사이에 성충으로 우화하였다. 당시 성페로몬트랩 조사 결과에서도 수원에서 5월 초부터 6월 초순까지 성충 발생 곡선이 형성되어, 1화기 성충 발생시기가 월동 번데기에서 우화한 것임을 나타내 었다. 따라서 왕담배나방은 수원 지방에서는 연중 3세대를 거칠 수 있고, 3화기(2 세대)와 4화기(3세대) 성충이 낳은 다음 세대 유충들이 월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추 정되었다.
벼멸구(Nilaparvata lugens Stål)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벼 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해충이며, 이를 방제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저항성 벼 품종을 육성·이용해 오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벼멸구 개체군의 생존율을 이용하여 저항성 벼 품종에 대한 벼멸구의 가해능력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벼멸구에 감수성인 일품벼와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삼강벼(Bph1), Mudgo(Bph1), M63(Bph2), ASD7(Bph2), 가야벼(Bph1+α) 등 6개 품종을 대상으로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유지하고 있는 벼멸구 5개 개체군(1980년대, 2005년, 2007년, 2012년, 2013년 채집)에서 각각 10개체씩 접종한 뒤 벼멸구의 생존율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1980년대에 비래한 벼멸구 개체군의 생존율이 가장 낮았고, 대체적으로 최근 비래한 개체군일수록 생존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1980년대 개체군과 2013년 개체군을 비교했을 때, 생존율의 차이는 최소 6%(Mudgo)에서 최대 70%(삼강벼)에 이르렀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최근 비래하는 벼멸구 개체군은 저항성 품종에 적응하여 과거의 벼멸구 개체군에 비해 기존의 저항성 벼 품종들을 가해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므로 앞으로 대발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벼멸구는 매년 중국으로부터 비래해오는 벼의 중요 한 해충으로 2013년에는 2005년 이래로 가장 많은 발생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벼 해충 중앙예찰단이 2013년 7월 29~31일까지 충남 청양 등 4개 도 19개 시․ 군에서 논 342필지를 대상으로 벼멸구의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192필지에서 발생하여 56.1%의 평균 발생필지율을 보였으며, 이중 방제가 필요한 필지율은 14.3%(49필 지)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평균 발생필지율 1.9%보다 약 30배 정도 높고 요방제 필지율 1.0% 보다 14배 이상 높았다. 2013년 8월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벼 고사 피 해(Hopper burn)를 받은 지역은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4개도 17개 시군이였으 며, 경북 상주, 성주, 칠곡, 예천, 전북 남원, 순창 등 내륙지역에서도 피해가 많이 발 생하였다. 2013년도에 발생한 벼멸구를 대상으로 주요 약제의 방제효과를 조사하 기 위하여 전남 해남지역에서 벼멸구 성충을 채집하여 페노브카브 유제(50%) 등 10약제를 가지고 추천농도로 살포하여 24∼72시간 후 감수성계통 벼멸구와 살충 효과를 비교 조사한 결과 페노뷰카브유제, 에토펜프록스유제, 디노테퓨란수화제 등이 살충효과가 높았으며 중국에서 사용중인 약제는 살충효과가 낮았는데 이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약제에 대해서 저항성이 발달한 벼멸구가 우리나라로 비래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수 재배에 문제 되는 관건해충인 조명나방의 친환경 종합관리에 필요한 기 초자료로서 알기생천적을 인위적으로 방사하였을 때의 기생률 변동을 알아보고자 조명알벌(Trichogramma ostriniae)을 구입하여 수원 서둔동 포장에서 6월 중순부 터 2달간 방사간격과 방사량을 달리 하여 방사하면서 조명나방 난괴를 1주 간격으 로 설치하였다가 1일, 2일 경과 후 재수거하여 보관하면서 기생여부를 조사하는 방 식으로 실험하였다.
조명알벌의 추천 방사용량(1카드/22㎡)을 1, 2, 4주 간격으로 방사했을 때 각각 의 기생률은 20.8%(0~66.7%), 18.8%(0~83.3%), 22.1%(0~66.7%)로 나타났으며, 추천 방사용량의 0.5배, 2배 용량을 2주 간격으로 방사한 결과는 각각 17.3% (0~62.5%), 21.4%(0~83.3%)로 조사되었다.
조명나방에 대한 조명알벌의 시기별 기생률 변동을 살펴본 결과, 방사간격과 방 사량별 처리 둘 다에서 6월 하순과 8월 초·중순에 피크를 볼 수 있었으며, 이를 1일 후와 2일 후로 나누어 살펴보면 이 경향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명알벌 방사 후 시간에 따른 조명나방 알 기생률을 보면, 2일 후의 기생률이 24.8%로 1일 후의 기 생률 15.4%에 비해 약 10%p 높게 나타났다.
서해안 지역 논에서 벼 줄기속을 가해하고 있는 벼밤나방 유사 유충과 논 주변에 설치한 벼밤나방 성페로몬 트랩에 포획된 벼밤나방 유사 성충으로부터 게놈 DNA 를 추출하고 미토콘드리아 시토크롬옥시다제I(mtCOI) 부분영역을 비교하였다. mtCOI 염기서열로부터 추론된 아미노산 서열의 경우 한 위치에서 국내 채집 나방 모두가 GenBank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있는 중국산 벼밤나방 일부와 다른 아 미노산(Gly vs. Ser) 변이가 관찰되었다. 그리고 동일 지역 채집 나방에서도 일부 추론된 아미노산에서 변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벼밤나방 종내변이 때문인지 다른 종이 섞여서 나타난 종간변이 때문인지는 앞으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할 것으 로 보인다. 한편 종동정을 위한 참고자료로서 핵내 리보솜 RNA 유전자의 ITS2(rRNA internal transcribed spacer 2) 전체영역을 해독하고 비교하였다. 최근 우리나라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는 벼 줄기속 가해 나방의 종류를 밝히고 분포 지역과 생리·생태, 약제저항성 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인 조명나방(Ostrinia furnacalis)의 대량 사 육법이 정착된 이래, 약 10여 년간에 걸쳐 국내 옥수수 육종가들에 의해 육성되는 계통들에 대해 조명나방 저항성 검정이 이뤄졌다. 이에 조명나방 저항성 검정법의 표준화를 위해 그동안의 방법과 결과를 정리하였다. 조명나방은 25℃, 15:9(명:암) 시간, 60% 상대습도 환경조건에서 사육되었는데, 유충은 반합성 인공사료를 먹이 로 하여 집단으로 사육되었다. 옥수수에의 접종은 유산지에 산란시킨 알에서 갓부 화한 유충을 corncob(옥수수 속대) 가루에 섞어 바주카(bazooka) 방법을 이용하여 옥수수 6~8엽기에 말린 잎 중앙에 접종하였다. 포장에서는 식물체당 약 200마리, 온실에서는 약 160마리가 접종되었고, 이후 옥수수 줄기가 형성되고 잎이 전개된 후에 잎의 피해 정도가 육안으로 판정되었다. 판정기준은 잎의 피해 정도에 따라 1 부터 9 사이에, 숫자가 클수록 피해가 심한 것으로 정의하여, 고도저항성, 저항성, 중간저항성, 감수성으로 최종 판단하였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전체 243계통 이 계통에 따라 1~10년 동안 검정되었는데, 계통별로 10개 내외의 개체수가 검정 되었다. 검정은 야외 포장에서 조명나방 유충을 접종한 구와 접종하지 않은 구, 온 실에서 유충을 접종한 구의 3가지 종류가 수행되었다. 검정 햇수가 5년 이상이 된 대조품종들을 대상으로 검정구별로 검정값의 변이계수를 비교하였을 때 포장 미 접종구, 포장 접종구, 온실 접종구의 순서로 변이계수 값이 작아져, 온실에서 접종 하여 검정하는 것이 계통 내 개체 간 검정 결과 차이가 가장 적었는데, 온실에서 피 해 정도가 가장 컸다. 최종 판정값은 포장과 온실에서 접종된 것의 평균값으로 하였 는데, 사일리지용 옥수수 계통 중 2계통이 각각 1번씩 고도저항성으로 판정 받았 다. 본 온실 검정법을 이용하여 Bt독소 유전자가 함유된 형질전환 옥수수 계통을 검정하였을 때 피해 정도 값은 약 2의 고도저항성 값으로 나타났다.
벼밤나방(Sesamia inferens)은 벼과 식물들을 기주식물로 하고, 국내에서는 벼 해충으로 알려져 있는데, 벼에서의 피해 증상은 이화명나방에 의한 것과 유사하다. 국내에는 이 종의 발생 생태에 관해서 40여 년 전 한국식물보호학회지에 유일한 보 고(Bae et al., 1969)가 있는 정도로 드물어, 발생이 많지 않은 벼의 이차 해충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최근 가을과 겨울 사이 충청도와 전라도 몇 지역의 논에서 채집 된 나방 유충들의 상당수가 벼밤나방인 것으로 밝혀져 최근 이 종의 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에 이 종의 발생 양상을 알고자 경기도와 충남, 전북, 전남, 경 남의 몇 지역에서 성페로몬 트랩으로 성충 발생을 조사하였다. 성페로몬 미끼로는 (Z)-11-hexadecenyl acetate와 (Z)-11-hexadecen-1-ol을 3:1 비율로 조제한 것을 사 용하였다. 남쪽 지방에서 발생이 더 빠른 것이 관찰되었는데, 전북에서는 4월말에, 충남에서는 5월 중순에 처음 발생이 관찰되었다. 1화기 성충은 대체적으로 5월과 6 월 초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었고, 이후 2~3번 더 발생할 것으로 보였으나 세대 사이의 경계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벼밤나방으로 추정되는 1마리만이 포획되어 실제 발생이 되는지 확실하지 않았다. 가을과 겨울 사이 채집된 유충은 경기도 수원으로 옮겨져 야외에서 사육되었는데, 겨울 중 모두 사망하였다. 또, 전북 군산의 한 벼 포장에서 가을과 겨울 시기가 지남에 따라 벼밤 나방 밀도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벼밤나방은 저온에서 치사율이 매 우 높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10월과 11월 사이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에서 채집된 유충을 25℃에서 항온 사육할 때, 0~2회의 탈피를 거쳐 9~18일 지나 번데기가 되었 는데, 용화 전 기간은 시기가 지남에 따라 단축되었고, 용기간은 10~11일로 채집시 기에 관계없이 일정하였다. 가온 사육에서 채집 유충의 15~40%가 우화에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