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밤나방[Sesamia inferens (Walker, 1856)](나비목: 밤나방과)은 벼 줄기를 가해하는 해충이다. 본 연구는 국내 몇 지역에서 벼밤나방의 연 중 세대수를 추정하였다. 북위 38° 부근의 세 지역에서 벼밤나방 성충이 성페로몬트랩에 포획되었다. 이는 국내 모든 지역에서 벼밤나방이 서식하 는 것을 나타냈다. 조사된 지역 대부분에서 단일사인곡선의 유효적산온일도 모델로 추정된 세대별 성충 발생 시기는 관찰된 성충 세대의 발생 시기 와 차이가 없었다. 이 모델을 사용하여 추정된 월동유충은 성충 마지막 세대로부터 유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되었다. 중남부지역에서 가을동안 벼 포장에서 채집된 유충들을 25°C에서 사육하였을 때, 번데기의 약 70%가 용화전 유충 탈피를 보이지 않았다. 경남 고성에서 3월초에 채집된 유 충은 25°C 사육에서 유충 탈피 없이 용화하여 이 지역에서는 주로 마지막 유충 영기로 월동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모든 결과를 종합하여 벼밤나방 은 북위 38° 부근 지역에서는 주로 2세대, 북위 35.3° ~ 37.3° 사이 지역에서는 3세대가 경과할 것으로 결론지었다. 별도로, 시토크롬 c 산화효소 1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성페로몬트랩에 포획된 종의 35%가 다른 종이었고, 이들은 형태적으로 벼밤나방과 혼동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한국아동·청소년 패널조사의 초등학교 4학년 패널 의 7차년도 자료인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의사결정나무분석을 통하여 청소년 지 위비행의 고위험군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영향요인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 1,979명 중 지위비행 집단은 264명으로 전체의 13.3%로 나타났다. 청소년 지위비행의 고위험군은 남자이면서 긍정적 양육방식 을 낮게 인식하는 군이었다. 긍정적 양육방식이 가장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성별, 정서문제, 교사관계, 성취가치 순이었다. 청소년 지위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양육방식에 대한 부모교육 프로 그램, 남자 청소년에게 특화된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공격성에 초점을 두었던 그 동안의 중재에서 더 나아가, 우울, 사회적 위축 등의 정서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중재가 요구된다. 특히 청소년 에게 중요한 학교환경에서 교사관계가 가장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밝혀진 바, 청소년 지위비행의 원인과 결 과에 대한 교육, 상담기법에 대한 훈련을 통한 교사와의 관계 증진이 청소년 지위비행을 예방하는 보호요 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본고는 핫토리 우노키치 경성제대 초대 총장의 인맥이 경성제국대학 ‘支那 哲文學’ 강좌의 교수진과 운영에 작동하였으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경성제대 의 지나학 강좌의 특징을 만들어 낸 것을 밝히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핫토리가 가진 전통 한학과 근대 철학을 횡단하는 학맥과 일본과 조선의 다양한 인맥이 가진 특징을 조명하였으며, 이것이 경성제대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아보았다. 일본 제국에서 「지나학」이라는 학문은, 한학으로부터 태어난 것이다. 한학은 동아시아의 전통 학문으로 동아시아性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학문을 바탕으로 핫토리는 도쿄 제대의 동문과 동료, 사문회 동지들을 규합하여 경성제대에 지나학 강좌를 개설하였다. 그 이유는 세계적 권위를 갖춘 아시아 연구기관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결론적으로 그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 대신 일본 내에 동방문화학원을 개설해 10년간 이사장으로 근무하며 일본의 동아시아 연구에 세계적 권위를 부여하는 데 주력했다. 경성제대의 교수진 상당수가 동방문화학원에서 핫토리 동료로 근무했다. 핫토리가 동아시아에 관한 연구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힘은 그의 지식의 권위에서 설명할 수 있다. 그의 지식의 권위는 사승 관계, 인격, 학문의 성과 등을 원천으로 하였다. 지식의 권력화는 이렇게 학맥과 학맥에 의해 공고화된다. 핫토리의 경성제대 지나철문학 강좌 교수진 구성은 도쿄제대의 지나철문학과 강좌라는 학맥과 학벌의 지원을 받으며 이뤄졌다. 더불어 일본 황실로부터 찬조를 받았던 사문회와 조선의 총독부, 경학원 등의 협력자, 그리고 그 인맥의 뒷받침과 조력이 있었던 것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Purpose: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degree of intention to hand hygiene and hand hygiene behavior in new nurses based on education experience on infection control. Method: The participants comprised 108 new nurses working in a general hospital in S city, Korea. Data were collected from September to December, 2020.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 analysis of variance (ANOVA), and Pearson correlation with SPSS 26.0 program. Results: Ther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intention to hand hygiene (F=3.39, p=.021) and hand hygiene behavior (F=3.33, p=.022) depending on education experience related to infection control during undergraduate courses. Hand hygiene intention (F=4.41, p=.008) and hand hygiene behavior (F=4.13, p=.008) showed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depending on educational satisfaction with infection control during undergraduate courses. There were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between intention to hand hygiene and hand hygiene behavior (r=.21, p=.026). Conclusion: This suggests that education in infection control can reinforce intention to hand hygiene and hand hygiene behavior in new nurses.
본고는 한국의 한자 데이터셋 구축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그 개선방향을 제안한 것이다. 한자 데이터셋은 한자학과 한문학 등 동아시아 인문고전학 연구 및 활용의 기초정보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데이터셋 구축방법의 통일성과 관리체계의 부실로 인한 문제점이 다수 발견되고 있으며, 데이터셋 간의 연계 및 호환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활용가치가 크게 떨어짐을 확인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자 속성정보 규정을 위한 전문위원회와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데이터셋 표준화 및 품질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D-galactosamine에 의해 간 손상이 유도된 흰쥐에 다슬기 (Semisulcospira libertina) 추출물이 손상된 간세포의 개선 및 회복에 미치는 효과에 관해 조사하였다. 다슬기 추출물은 간 손상에 따른 간 조직 내 국소적 지방 변성과 염증세포 침윤을 크게 감소시켜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또한 다슬기 추출물은 간손상 지표 효소인 AST와 ALT, LDH 및 ALP의 증가된 효소 활성을 대조군 수준으로 완화시키며, 간 조직 내 지질과 과산화지질의 함량을 감소시켜 간 손상으로 인한 혈중 효소 활성과 조직 내 지질 함량을 개선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더불어 다슬기 추출물은 염증반응을 촉진시켜 조직 상해 및 괴사를 유도하는 TNF-α의 발현을 억제시키며, 염증 시 세포를 보호하는 HO-1의 발현을 촉진시켜 염증 반응에서 손상된 세포를 대조군 상태의 세포로 회복시키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다슬기 추출물은 간조직의 괴사 및 섬유화를 회복시키고 혈액 내 효소의 활성과 조직 내 지질 함량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염증 반응 인자의 발현을 조절하고 있어 간 손상으로 인한 간세포의 개선 및 회복에 효과가 높은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관상작물의 중요한 나방류 해충의 하나인 Duponchelia fovealis Zeller가 2015년과 2016년에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유충이 꽃기린(Euphorbia milii)의 줄기 속을 파고 들어가거나 게발선인장(Schlumbergera truncata)의 잎을 가해하는 피해가 확인되었다. 유충과 피 해 확인 직후 합성농약을 살포하였고, 현재까지 추가적인 발견은 없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식물검역 금지해충으로 60종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나비목 해충은 코드린나방(Cydia pomonella) 등 7종으로 검역적으로 중요한 분류군이다. 특히 금지해충인 코드린나방은 중국의 길림과 요녕성(EPPO, 2014)까지 침입된 기록이 있어 우리나라 유입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며, 2012년부터 북미 입항 선박에대하여 아시아매미나방 의무검사를 실시는 검역적 조치가 시행되어 나비목 해충의 검역적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있다. 그러나, 식물검역현장의 나비목 해충은 유충 등 미성충태로 검출되어 형태적으로 정확한 분류동정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DNA 바코드 유전자를 이용한 분류동정법의 적용가능성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국내 일부지역에서아열대 나방이 발견되는 등 기류에 의해 국내 유입가능성이 높아져 아열대 나방류의 국내 정착여부 등 식물검역분야에 필요한 나비목 분류 연구와 연구협력 방안을 제안한다.
귤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감귤산업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해인 감귤그린병의 매개충으로, 경제적으로 중요한해충이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귤나무이가 발견되고 있지 않으나, 일본의 경우 최저온도가 -3.3℃인 구치노츠지역에서도 월동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귤나무이의 국내 유입 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 감귤에는 충분히 월동 가능성이있다(감귤연구소, 2015). 귤나무이 유입 대비를 위한 나무이 동정법 개발 및 목록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2016년도부터 제주도를 4개 지역(한경, 구좌, 성산, 대정)으로 구분하여 조사 하였다. 총 10개 지점에서 17회에 걸쳐 조사한결과, Cacopsylla tobirae(돈나무이)를 포함한 10종 200개체 나무이를 채집하였다. 또한 형태학적 분류동정을 위한머리, 날개 및 생식기 슬라이드 표본과 분자학적 분류동정으로 DNA 바코드 유전자를 확보하였다.
최근 국제 교역량과 여행객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수입식물을 통한 외래병해충의 유입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년(1996~2015)간 우리나라로 수입된 식물 46,937천건에 대하여 병해충 검출건수, 품목 등을 분석한 결과, 최근 6년(2000~2015) 동안 수입식물 158,842건에서 병해충이 검출되어 검역처분을 받았다. 특히, 재식용식물에서의 병 해충 검출율은 2011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2015년에 19.3%에 달했다. 2015년 한 해동안 병해충은 643종 10,164건 이 검출되어 검역건수 대비 4.5%에 달했으며, 이 중 최초로 검출된 해충은 40종이었다. 검출빈도가 가장 높은 해충은 매미아목이며 전체 해충 검출건수의 23.5%로 레몬과 바나나 등 생과실류에서 검출률이 높았고, 그 다음은 딱정벌레 목이 22.5%로 나왕각재와 사료용 옥수수 등 목재류와 사료류에서 주로 검출되었다. 한편, 종 수준의 동정율은 달팽 이류나 주로 유충태로 검출되는 파리목 등에서 낮아 동정기술 개발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류동 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룹별(과 단위) 프라이머 및 프로토콜의 구축 및 비파괴 Genomic DNA 확보 기술 개발을 대응방안으로 제시한다.
외래병해충이 유입되면 우리나라 자연환경에 미치는 피해는 크므로 유입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국제 교역량과 여행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수입식물을 통한 외래병해충의 유입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경에서 검출된 병해충에 대한 기록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에 기록되며, 검역통계는 ‘병해충정보 시스템(PIS)’을 이용하여 분석이 가능하다. PIS 데이터베이스는 화물, 휴대, 우편을 통해 수입되는 식물을 대상으로 검출된 병해충기록을 비교․분석해 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PIS를 이용하여 지난 20년(1996~2015) 동안 우리나라로 수입된 수입식물 46,937천건에 대하여 병해충 검출건수, 원산지, 품목, 운송수단 별로 식물검역과정에서 차단된 병해충 검출동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수입식물 검역 건수증가에 따라 병해충 검출건수도 증가하였다. 지난 2000~2015 동안 수입식물 158,842건이 병해충이 검출되어 폐기, 반송, 소독조치 등 검역조치 되었다. 운송수단별 병해충 검출건수 분석결과, 94.7%(150,321건)가 화물로 수입되는 식물에서 검출되어 유입위험도 가 화물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 병해충검출건수는 중국이 가장 많아 중국분포 병해충의 국내 유입위험이 높았으며, 수입건수 대비 병해충검출률은 말레이시아가 16.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필리핀(14.6%), 남아프리카공화국(6.8%), 인도네시 아(4.0%) 등의 순이었다. 수입 생과실에서 검출된 병해충 검출건수 분석결과, 지난 16년간(2000~2015) 생과실의 수입건수 대비 병해충 검출률은 9.4%이나, 조건부 수입 허용된 생과실의 검출률은 1.6%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병해충 위험분석을 통한 식물검역조치로 해외 병해충의 우리나라 유입위험이 사전에 차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검출이 증가하는 국가와 품목에 대하여는 더욱 철저한 검역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큰 섬으로 연평균 16.5℃로 사계절이 뚜렷 한 아열대성 해양기후이다. 제주도는 연평균기온이 지난 100년간 지구평균 상승 기온 0.74℃보다 2배이상 높은 1.6℃상승하여 기후온난화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 는 지역이다. 본 조사는 2014년 3월부터 8월까지 제주도 및 제주도 인근 부속섬(추 자도, 우도, 마라도)의 15개지역 24개지점을 대상으로 18회 유아등 조사를 실시하 였다. 그 결과 잎말이나방과 1종 (Phaecadophora fimbriata Walsingham)), 포충나 방과 2종 (Piletocera aegimiusalis (Walker), Pelena sericea (Butler)), 자나방과 1 종(Apochima praeacutaria (Inoue)), 혹나방과 1종(Meganola triangulalis (Leech)), Erebidae 1종 (Asota heliconia (Linnaeus)), 총 5개과 6종이 우리나라 미기록 종으 로 확인되어 보고한다.
제주지역은 연평균 16.5℃로 온난화가 진행된 아열대성 해양기후이다. 제주도 는 연평균 기온이 지난 100년간 지구평균 상승기온 0.74℃보다 2배이상 높은 1.6℃ 상승하여 기후온난화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으로 위도가 높은 섬지역에 도 아열대 나방류가 발견되고 있다. 이에 2010년 5월부터 아열대 나방류 분포확인 을 위해 제주도 및 제주도 인근 부속섬(추자도, 우도, 마라도)에 대해서 4년간 나방 류 채집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2011년도에 자나방과 2종(Heterolocha coccinea (Inoue), Mixochlora vittatas (Moore)), 밤나방과 2종(Adrapsa subnotigera Owada, Adrapsa ablualis Walker), 독나방과 1종 (Calliteara taiwana (Wileman)), 재주나 방과 1종(Quadricalcarifera nachiensis (Marumo)), 총 4개과 6종, 2012년도 자나 방과 1종(Chloroclystis excisa (Butler)), 밤나방과 2종(Hypena perspicua Leech, Phlogophora albovittata (Moore)), 포충나방과 2종 (Analthes insignis (Butler), Syngamia falsidicalis Walker), 총 3개과 5종, 2013년도 포충나방과 1종(Charitoprepes lubricosa Warren, 1896), 2014년도 잎말이나방과 1종 (Phaecadophora fimbriata Walsingham)), 포충나방과 2종 (Piletocera aegimiusalis (Walker), Pelena sericea (Butler)), 자나방과 1종(Apochima praeacutaria (Inoue)), 혹나방과 1종(Meganola triangulalis (Leech)), Erebidae 1종 (Asota heliconia (Linnaeus)), 총 5개과 6종의 미기록종을 발표하였다. 이에 지금까지 발견된 미기록 나방류들이 외래 유입 종인 지 아니면 일시적 비래나 기존 분포종 여부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앞으 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제주지역은 연평균 16.5℃로 사계절이 뚜렷한 아열대성 해양기후이다. 제주도 는 연평균기온이 지난 100년간 지구평균 상승기온 0.74℃보다 2배이상 높은 1.6℃ 상승하여 기후온난화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이에 2012년 3월부터 동년 10월까지 아열대나방류 분포확인을 위해 제주도 및 제주도 인근 부속섬(추자 도, 우도, 마라도)의 13개지역 22개지점을 대상으로 118회 유아등 조사를 실시하 였다. 그 결과 자나방과 1종(Chloroclystis excisa (Butler)), 밤나방과 2종(Hypena perspicua Leech, Phlogophora albovittata (Moore)), 포충나방과 2종 (Analthes insignis (Butler), Syngamia falsidicalis Walker), 총 3개과 5종이 우리나라 미기록 종으로 확인되었다. 추가적으로, 본 조사에서 확인된 종에 대해서는 국내정착 여부 를 위한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초음파의 주파수별 노출 시간이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Microcystis sp.의 군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각 조사 지점 내의 녹조 생물은 남조강(Cyanophyceae)인 Microcystis sp.가 전체 조류의 약 99.5%를 차지하였다. 초음파의 노출에 따른 녹조류의 chlorophyll-a 농도를 분석해보면 노출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점차적으로 감소하였으며, 특히 70 kHz의 주파수 영역에서 녹조 생물이 세포분열을 통한 생물량의 증가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음파에 노출되기 전 Microcystis sp.는 단세포가 점액성 물질에 조밀하게 쌓여 있는 군체의 형태로 관찰되었으나 70 kHz 초음파에 노출된 후 Microcystis sp.의 군체의 결속이 약화되고 세포가 군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음파는 동∙식물성 플랑크톤의 형태적 변화와 운동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다른 수중 미생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초음파는 Microcystis sp.의 군체와 형태적 변화를 유발하고 세포를 파괴시켜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조류의 생물량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서해안 지역 논에서 벼 줄기속을 가해하고 있는 벼밤나방 유사 유충과 논 주변에 설치한 벼밤나방 성페로몬 트랩에 포획된 벼밤나방 유사 성충으로부터 게놈 DNA 를 추출하고 미토콘드리아 시토크롬옥시다제I(mtCOI) 부분영역을 비교하였다. mtCOI 염기서열로부터 추론된 아미노산 서열의 경우 한 위치에서 국내 채집 나방 모두가 GenBank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있는 중국산 벼밤나방 일부와 다른 아 미노산(Gly vs. Ser) 변이가 관찰되었다. 그리고 동일 지역 채집 나방에서도 일부 추론된 아미노산에서 변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벼밤나방 종내변이 때문인지 다른 종이 섞여서 나타난 종간변이 때문인지는 앞으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할 것으 로 보인다. 한편 종동정을 위한 참고자료로서 핵내 리보솜 RNA 유전자의 ITS2(rRNA internal transcribed spacer 2) 전체영역을 해독하고 비교하였다. 최근 우리나라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는 벼 줄기속 가해 나방의 종류를 밝히고 분포 지역과 생리·생태, 약제저항성 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서 열대과수로 망고(mango; Mangefera indica), 용과(dragon fruit; Hylocereus undatus), 아떼모야(atemoya; Annona cherimola× A. squamosa) 등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이들 작물에 발생하는 해충 종류와 피해를 조사하였다. 망고 해충 중 총채벌레, 진딧물, 깍지벌레, 나방류 피해가 많았다. 오이총채벌레(Thrips palmi)와 볼록총채벌레(Scirtothrips dorsalis)는 망고 전 재배기간에 걸쳐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었다. 오이총채벌레는 주로 잎을 가해하였지만 볼록총채벌레는 잎과 과실을 심하게 가해하였다. 나방류 해충은 주로 잎을 가해하였지만, 일부 차애모무늬잎말이나방(Adoxophes honmai.) 유충은 망고 과경지를 중심으로 과실표면에 서식하여 과실 피해를 유발하였다. 목화진딧물(Aphis gossypii)과 복숭아혹진딧물(Myzus persicae)은 신초에 피해를 주었고, 가루깍지벌레(Pseudococcus kraunhiae) 등 깍지벌레는 망고 줄기와 과실에 많이 발생하였다. 용과는 개미와 목화진딧물(A. gossypii)에 의한 과실 피해와 담배거세미나방(Spodoptera litura) 유충은 줄기를 심하게 가해하였다. 아떼모야는 주로 나방류 해충인 담배거세미나방과 차잎말이나방(Homona magnanima) 피해가 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