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트선충과(Heteroderidae)의 선충은 한국의 식물검역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규제하는 선충 금지급 6종중Globodera 2종, 관리급선충 43종중 5종(Heterodera 4종, Punctodera 1종)으로 뿌리혹선충과(Meloidogynidae) 관리급9종, 뿌리썩이선충과(Pratylenchidae) 금지급 2종, 관리급 5종(Nacobbus 1종, Pratylenchus 4종), 나선선충과(Hoplolaimidae)관리급 9종(Helicotylenchus 1종, Hoplolaimus 3종, Rotylenchulus 1종, Rotylenchus 2종, Scutellonema 2종)와 함께 식물검역에서 가장 중요한 분류군이다. 하지만 식물검역과정에서 씨스트선충은 1999년 이후 현재까지 8,174회 선충 검출되는과정에서 단지 30회만 검출되었다. 이것은 씨스트선충 검사 방법이 식물검역에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우리나라에 유입되어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사탕무씨스트선충은 원산지가 유전자분석 방법으로 네덜란드와 독일에분포하는 유전자형으로 밝혀졌으며, 같은 포장에 동시에 검출된다. 이들 나라는 사탕무씨스트선충과 클로버씨스트선충이 모두 분포하며, 우리나라로 피트모스 수출이 많은 나라이다. 이제 식물검역에 씨스트선충 검사를 위한 새로운검사방법 도입을 검토할 시점이다.
우리나라 식물방역법은 1995년 WTO '위생 및 식물위생조치(SPS)' 체제 출범에 따라 그 해 12월 전면 개정되어 검역병해충 1,379종(금지 39종, 관리 1,340종)이 지정되었다. 그 후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쳐 현재 2,002종(금지 60종, 관리 1,942종)이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식물검역과정에서 검출된 병해충에 대한 정보를 농림축 산검역본부 내에서 운영하는 병해충정보시스템(Pest Information System)에 기록 및 관리하고 있다. 병해충정보시스템(PIS)의 병해충검출통계를 이용하여 2000년부터 우리나라로 수입된 식물 3천 2백만 건에 대해 해충 검출동향을 파악․분석하였다. 그 결과, 해충 검출 건수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여 정점을 이루고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3년 사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여러 검출품목 중에서도 생화훼류의 해충 검출건수가 최근 급증하였다. 작년 한해동안 검출 빈도가 높았던 해충은 갈색머리대장(359회), 바나나가루깍지벌레(321회), 캘리포니아붉은깍지벌레(196회) 등으로 나타났고, 금지해충인 코드린나방, 관리병해충 8종이 신규검출 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규제병해충 또는 비검역병해충 및 수입 금지식물․금지지역․금지병해충을 지정하거나 조정 하는 경우 병해충 확인․위험평가․위험관리의 3단계의 순서로 위험분석을 실시한다. 병해충의 확인단계에서는 국내분 포 및 식물에 피해 여부, 발생예찰 여부 등을 검토하게 되고 다음 단계인 위험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위험평가는 유입가능성, 정착가능성, 확산가능성 및 경제적 중요성에 대해 세부항목별 위험평가요소를 평가하여 그 결과를 위험관리에 적용하여 금지병해충 적용여부 및 별도의 식물위생 안전조치 요구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12년에서 ‘15년(4년간)은 이미 검역병해충으로 규제하고 있는 관리병해충 및 잠정규제병해충 2,176종을 대상으로 위험도 재평가를 실시하였고, ‘16년에는 수입검역과정에서 최초 검출된 병해충과 해외병해충발생정보 등을 통해 수집된 새로운 병해충 129종에 대한 위험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새로운 수입금지식물의 수입허용을 위해 29개국 18품목에 대해 수입위험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제 교역량과 여행객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수입식물을 통한 외래병해충의 유입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년(1996~2015)간 우리나라로 수입된 식물 46,937천건에 대하여 병해충 검출건수, 품목 등을 분석한 결과, 최근 6년(2000~2015) 동안 수입식물 158,842건에서 병해충이 검출되어 검역처분을 받았다. 특히, 재식용식물에서의 병 해충 검출율은 2011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2015년에 19.3%에 달했다. 2015년 한 해동안 병해충은 643종 10,164건 이 검출되어 검역건수 대비 4.5%에 달했으며, 이 중 최초로 검출된 해충은 40종이었다. 검출빈도가 가장 높은 해충은 매미아목이며 전체 해충 검출건수의 23.5%로 레몬과 바나나 등 생과실류에서 검출률이 높았고, 그 다음은 딱정벌레 목이 22.5%로 나왕각재와 사료용 옥수수 등 목재류와 사료류에서 주로 검출되었다. 한편, 종 수준의 동정율은 달팽 이류나 주로 유충태로 검출되는 파리목 등에서 낮아 동정기술 개발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류동 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룹별(과 단위) 프라이머 및 프로토콜의 구축 및 비파괴 Genomic DNA 확보 기술 개발을 대응방안으로 제시한다.
가시오갈피의 종자 후숙을 촉진하고, 부패율을 낮추기 위하여 후숙전 Gibberellin 처리농도 및 침지시간, 토로스 분제를 사용한 종자소독처리에 따른 가시오갈피 종자의 배 배달 및 개갑특성을 조사하였다. 가시오갈피 종자 후속 전 적정 GA3 처리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개갑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500 mg · L-1 처리구 이상에서는 부패율 급증에 따른 개갑율 감소현상이 확인되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숙전 종자소독처리는 가시오갈피 종자개갑에 유용한 미생물 (Trichoderma, Aspergillus 속 등)의 활동을 억제하여, 후숙과정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조구 (물 24시간 침지)에 비해 GA3 300 mg · L-1 24시간 침지처리구에서 개갑기간이 40여일 단축되었으며, 저온휴면타파처리 (5℃, 70일)후 개갑종자의 85% 이상이 정상적으로 발아하는 것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