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병해충이 유입되면 우리나라 자연환경에 미치는 피해는 크므로 유입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국제 교역량과 여행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수입식물을 통한 외래병해충의 유입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경에서 검출된 병해충에 대한 기록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에 기록되며, 검역통계는 ‘병해충정보 시스템(PIS)’을 이용하여 분석이 가능하다. PIS 데이터베이스는 화물, 휴대, 우편을 통해 수입되는 식물을 대상으로 검출된 병해충기록을 비교․분석해 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PIS를 이용하여 지난 20년(1996~2015) 동안 우리나라로 수입된 수입식물 46,937천건에 대하여 병해충 검출건수, 원산지, 품목, 운송수단 별로 식물검역과정에서 차단된 병해충 검출동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수입식물 검역 건수증가에 따라 병해충 검출건수도 증가하였다. 지난 2000~2015 동안 수입식물 158,842건이 병해충이 검출되어 폐기, 반송, 소독조치 등 검역조치 되었다. 운송수단별 병해충 검출건수 분석결과, 94.7%(150,321건)가 화물로 수입되는 식물에서 검출되어 유입위험도 가 화물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 병해충검출건수는 중국이 가장 많아 중국분포 병해충의 국내 유입위험이 높았으며, 수입건수 대비 병해충검출률은 말레이시아가 16.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필리핀(14.6%), 남아프리카공화국(6.8%), 인도네시 아(4.0%) 등의 순이었다. 수입 생과실에서 검출된 병해충 검출건수 분석결과, 지난 16년간(2000~2015) 생과실의 수입건수 대비 병해충 검출률은 9.4%이나, 조건부 수입 허용된 생과실의 검출률은 1.6%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병해충 위험분석을 통한 식물검역조치로 해외 병해충의 우리나라 유입위험이 사전에 차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검출이 증가하는 국가와 품목에 대하여는 더욱 철저한 검역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화 및 경제성장에 따른 국제교역의 확대로 수입검역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침입외래종(Invasive Alien Species, IAS)의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 침입 위험은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위험을 전략적․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대학 내 관련 교과목의 개설 및 전문교재의 출판 등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는 약 10여개의 대학이 식물검역 관련 강좌를 개설 또는 희망하고 있으며, 관련 교재 및 전문 강사 확보 등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식물검역 분야는 실무적인 측면이 강한 전문분야로 교재의 출판도 해당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식물검역학 교재 편집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 주제 및 집필진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소모임을 통하여 그동안의 진행상황 및 추진계획을 소개하고 학계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하고자 한다. 관련 전문분야 연구자들의 조언과 관심은 교재의 전문성 향상 및 커리귤럼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화 및 경제성장으로 인한 국제교역 확대는 침입외래종(Invasive Alien Species; IAS)의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 침입을 증대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식물위생분야의 위험을 전략적․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소극적․방어적인 ‘식물검역(Quarantine)’에서 적극적․선제적인 ‘생물안보(Biosecurity)’ 로의 발상전환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하여 산․관․학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연결을 모색하고자 2012년에 한국응용곤충학회 내에 ‘생물안보 소모임’을 구성하였다. 소모임 활동과 관련하여 최근에는 생물안보를 담당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토대로 국내 대학의 교과목에 ‘생물안보학’ 강좌를 개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생물안보학 강좌와 관련한 미국의 사례 및 국내 대학의 현황을 살펴보고, 생물안보학 강좌에 필요한 교육교재 작성방안 및 커리큘럼을 제언하고자 한다. 생물안보학 강좌는 향후 생물안보를 담당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직업선택의 기회를 줌과 동시에, 침입외래종에 의해 유발되는 위험들에 대한 사전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900년 이래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래 병해충은 총 76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중 병원체는 34종, 해충은 42종이다. 이 기간 동안 매년 0.7종의 외래병해충이 유입된 셈이다. 외래 병해충의 유입은 1970년대 이후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990년대 이후에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 기간에 전체 외래병해충의 46%인 무려 35종이 유입되었다. 외래병원체는 진균(12종), 세균(11종), 바이러스(11종)으로 분류군별로 비슷한 종수가 유입되었는데, 외래해충은 노린재목(14종), 딱정벌레목(11종), 나비목(5종), 총채벌레목(4종) 순으로 많았다. 외래병원체의 유입경로를 보면 유입경로가 불분명한 4종을 제외한 30종 중 대부분이 묘목(12종)과 종자(10종)를 통해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래해충의 경우에도 유입경로가 불분명한 11종을 제외한 31종 중 17종은 묘목을 통해서 유입되었으며 그 외 종자, 구근, 곡물, 목재포장재, 건초, 골프용품, 이사화물, 선박부착 등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도 농산물교역과 해외여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외래병해충의 유입위험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외래병해충이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정착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박멸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해외 병해충의 유입방지를 위한 보다 효율적인 식물검역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 아울러 일단 해외 병해충이 유입되었을 경우 조기에 탐지하여 박멸할 수 있도록 하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