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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식재지에서 벌목 곤충의 봄철 발생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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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2008년 이후 4대강 정비 사업을 수행하면서 넓어진 수변공간을 대상으로 자연경관 조성과 바이오에너지 원료 생산을 위해 거대억새 등 억새 식재지가 많이 증가하였다. 이에 억새 단일 식재지에 서식하는 벌목 곤충의 천적으로서의 이용가능성을 알아보고자 발생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2015년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1주 간격으로 3개월간 전남 화순 지역에서 끈끈이트랩을 이용하여 벌목 곤충을 채집하고 상과별로 나누었다. 트랩은 채집지에서 논 인접지역과 하천 인접지역의 둘로 나누어 각각 3개씩 설치하였다.
조사 결과, 총채집수는 4월의 53마리로부터 6월로 갈수록 증가하였는데, 매주 평균 28.9마리 정도 채집되었으며, 하천 인접지역이 19.3마리로 논 인접지역(9.6마리)보다 2배 많았다. 분류군으로는 좀벌, 납작먹좀벌, 수염먹좀벌 상과의 순이었으며, 잎벌은 4월에는 많이 채집되었으나 5월 이후에는 전혀 채집되지 않았다.
현재 천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좀벌, 납작먹좀벌, 맵시벌상과만 분리하여 분석한 결과, 각각의 발생비율은 58.9%, 28.9%, 12.1%로 조사되었는데, 좀벌상과에서는 총채벌과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중기생봉으로 작용하는 수염먹좀벌은 주로 6월 들어 채집되었다.
이와 같은 발생양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억새에 발생하는 해충의 생물적 방제에 사용할 유망천적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좀벌상과를 중심으로 채집된 벌목 곤충 종들의 생활사 조사에 앞서 좀벌상과, 특히 총채벌과의 분류 연구가 수행되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 최준열(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
  • 최낙중(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