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정신분석 치료에서 내담자의 부정적 치료반응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인 시기심을 탐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한 치료적 개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에서 수행되었다. 부정적 치료반응은 내 담자가 자신의 결핍과 공격성을 상담자에게 투사하고, 상담자를 시기함 으로써 치료의 진전을 방해하는 현상이다. 본 연구는 시기심의 발달적 배경과 공격적 특성, 그리고 상담 관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양상을 통 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주요 치료 전략으로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시기심 과 공격성을 민감하게 인지하고, 전이-역전이 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며, 시기심을 간직하고(contain) 적절히 해석하여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포함된다. 특히, 시기심은 단순히 치료를 방해하는 요인이 아니라 내담자의 자기-파괴적 행동과 밀접히 연 관되어 있으므로, 이를 다루는 작업이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 닌다고 보았다. 본 연구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시기심을 다룰 때 요구되 는 성찰 역량과 개입 전략을 구체화하고, 향후 연구와 실천에서의 방향 성을 제시하였다.
부정적 감성은 인간의 생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시청각 동영상자극을 이용하여 부정적 감성을 유발하고 각 부정적 감성에 따른 자율신경계 반응을 구분하고자 하였다. 실험에는 성인 남녀 30명(22.6세±1.24, 남: 15명, 여: 15명)이 참여하였다 예비실험을 통해 2분 길이의 동영상 자극을 실험자극으로 선정하였다. 실험참여자가 선정된 동영상자극을 시청하는 동안 피부전기활동(EDA), 심전도(ECG)가 측정되었고, 하나의 자극제시가 끝난 후에 실험참여자들에게 각 감성자극에 의해 경험되는 감성에 대한 심리평가를 실시하였다. 심리반응 분석결과, 각 부정적 감성 자극은 표적감성을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신경계 반응분석결과, 각각의 감성자극들은 서로 구분되는 자율신경계 활동패턴을 유발하였다. 그리고 공포자극은 다른 유형의 부정적 감성자극보다 피부전기활동과 심전도의 지표들에서 높은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를 유발하였다. 본 연구는 각 부정적 감성에 대한 자율신경계 반응을 세분화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