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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 전통문화와 서화예술의 일종 매개체인 부채서화[扇面書 畫]는 줄곧 역대 문인, 예술가, 소장가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서화예술의 창작적인 측면으로 보면, 부채서법[扇面書法] 은 특수한 창작형식의 전문유형으로 분류되어 부채회화[扇面繪 畫] 보다 더욱 두드러지게 주목을 받고 있다. 본고에서는 부채 서법의 기원, 발전과정, 예술창작 형식의 특징 및 그 문화적 함 의와 위치에 대해 통시적인 정리와 고찰을 하였다. 둥근부채[團扇]는 중국에서 기원하였다. 당(唐), 송(宋), 원 (元) 시기에서 둥근부채는 최고 절정에 이르렀고 명(明), 청(清) 이후에 점차 접는부채로 대체되었다. 둥근부채의 서법은 회화 에 비해 늦게 출현하였고 수량도 많지 않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비교적 이른시기 둥근부채로 된 서예작품으로는 송(宋) 휘종(徽宗)이 초서로 쓴 <약수연령시환선(掠水燕翎詩紈扇)>을 들 수 있다. 접는부채[折扇]의 기원에 관해서 역대로 중국기원설, 한국기 원설, 일본기원설이 존재하지만 현재 보편적으로 일본에서 기 원하여 중국에 유입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현재 확인되는 비 교적 이른시기 접는부채로 된 서예작품은 명대의 축기산(祝枝 山), 문징명(文徵明), 동기창(董其昌) 등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수한 형식과 재질로 인해 부채서법의 창작은 족자나 두루 마리 보다 한층 더 의취(意趣)가 있다. 고대의 부채서법은 그 서사방식과 서체선택의 형식에 있어 모두 특수하게 안배하였 다. 자주 보이는 형식은 (1)1줄에 여러 글자를 쓰거나 1줄에 몇 글자를 쓴 것, 부채의 둥근 선을 따라 매 줄에 2-3글자를 쓴 것, 부채면의 중간에 편액과 같이 가로로 몇 자를 쓴 것, 부채 면을 몇 부분으로 나누어 쓰고 합한 것 등 몇 개 방식으로 나 눌 수 있다. 당대의 부채서법은 일종의 순수한 시각예술의 창작으로, 서 사기술과 시각형식 효과의 다양성과 풍부성에서 모두 매우 독 특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부채면에 표현된 작가의 서 법내공, 예술창작력과 상상력을 체현해 내었다. 부채서법의 출 현과 변화양상은 중국 전통문화의 유구한 역사와 독특한 매력 을 반영하고 있다. 고대 문인들에게 손에 부채를 잡는 것은 인 격을 표현하고 감정을 교류하는 의미가 있다. 당대의 문인, 학 자, 서화예술가들도 부채서화를 서로 왕래하는 고아한 매개체 라고 인식하고 있으니, 이러한 문화전통이 현재까지도 지속되 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당대 사람들은 부채문화와 부채서화예 술의 전파에 대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니, 부채서화의 창작과 전람회, 부채서화의 수집과 감상을 통해 중국 부채문화의 전승 과 선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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