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은 운명상 국내 시장의 규모가 협소하기 때문에 세계 시장을 향하여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이와 같은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서 우리 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 사항중의 하나가 국제 마케팅력의 부족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제 마케팅력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국제 마케팅력에 대한 연구는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연구를 시도했다기 보다는 현황 분석을 통한 서술적인 연구에 머물고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비가격경쟁력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능력을 나타내는 국제 마케팅력의 결정 요인을 기업 특성 요인과의 관계에서 살펴 보고, 이를 토대로 우리 기업의 국제 마케팅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해외 시장에서의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력을 나타내는 국제 제품력의 경우에는 경영자의 해외 시장 태도와 연구개발비중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의 인지도와 지명도를 나타내는 국제 브랜드력은 해외 사업 경험, 해외 시장 정보수집 그리고 연구개발 비중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의 유통 능력을 나타내는 국제 유통력의 경우에는 해외시장 정보수집과 해외사업 인력비중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광고 및 판촉 능력을 나타내는 국제 촉진력의 경우에는 해외마케팅 투자와 해외 시장 정보수집 그리고 연구 개발 비중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